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鹏)이 향후 10~20년 내 글로벌 플라잉카 연간 매출 규모가 2조 달러(295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신화재경(新华财经)은 허샤오펑(何小鹏) 샤오펑 자동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백인회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허 회장은 이날 “향후 10~20년 내 글로벌 플라잉카, 즉, 저고도 비행 시장 매출은 현재 자동차 판매량의 3~5%에 달해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의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가 약 10조 달러라면 플라잉카는 2조 달러에 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샤오펑 자동차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의 ‘신세력’ 중 하나로 신에너지 자동차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 플라잉카 등 최첨단 산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허 회장에 따르면, 샤오펑이 플라잉카 분야에 투자한 금액은 총 100억 위안(2조원)으로 올해 30억 위안(6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샤오펑 자동차의 플라잉카 연구·개발 업체인 샤오펑 후이톈(小鹏汇天)은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자체 개발한 분리형 플라잉카 ‘육지항모(陆地航母)’를 공개한 데 이어 첫 유인 비행, 상하이 중심 상업지구(CBD)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육지항모’는 지상 주행체와 비행체 두 부분으로 구성된 분리형 플라잉카로 원터치 조작으로 주행체와 비행체가 빠르게 분리, 결합한다. 주행체 내부에 탑재된 비행체의 팔, 날개 부분이 펼쳐진 뒤 저공비행을 하다 비행이 종료된 뒤에는 비행체가 안정적으로 착륙해 주행체와 자동 결합하는 방식이다.
허 회장은 “현재 광동성 광저우에서 플라잉카 공장 건설을 이미 시작했으며 공장이 완공되면 예상 생산 능력은 연간 1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세계 최초로 플라잉카를 대량 생산하는 공장으로 오는 2026년 양산,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샤오펑 후이톈은 두 종류의 플라잉카를 제조할 계획이다. 먼저 ‘육지항모’와 같은 분리형 플라잉카로 비행 가능 거리는 30km 미만, 단거리 비행만 가능하다.
이 밖에 500km 이상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틸트로터 비행체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은 도로 주행은 불가능하며 광동성 광저우에서 후난성 창샤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기존 도로 주행 6~8시간에서 1시간까지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