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등 관세’ 정책을 본격 시행하면서 불안해진 미국 시민들이 사재기를 시작했고, 중국산 제품이 매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학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관세 부과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국 일부 소비자들은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로 사재기 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영상에서는 미국 슈퍼마켓에서 중국 상품이 매진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중국일보(中国日报)에 따르면, 관세 발효를 앞두고 미국인들이 중국 브랜드 텔레비전 등 상품을 대거 구입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자동차, 가전제품, 휘발유, 식료품 등 거의 모든 상품 가격 상승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예일대학교 예산실은 가죽 제품, 의류, 농작물, 금속, 양모 등 여러 품목의 가격은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4월 2일 오후 미국의 유명 투자자이자 억만장자인 마크 큐반은 소셜 플랫폼에 “치약에서 비누에 이르기까지, 저장 공간이 있는 모든 품목은 서둘러 사둘 것”이라며 사재기를 권유하는 글을 올렸다. 큐반은 미국산 제품조차 관세로 인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50세 한 남성은 관세 소식을 듣자마자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원예 장비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선호하는 중국산 텔레비전을 구하기 위해 두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했으나 이미 재고가 소진된 상태였다. 이후 한 매장에서 겨우 한 대만 남은 것을 확인했고 점원에게 연락해 팔지 말아달라고 당부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 무역 보복, 공급망 차질, 경기 둔화, 고용 감소 등 다각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러한 악영향이 장기적으로 미국 및 세계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소비자들은 이미 이러한 부작용의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