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주요 도시 주택 거래가 활기를 보이면서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小阳春)을 불어넣었다.
16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70개 도시 분양주택 판매 가격 변동 상황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주택 시장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1선 도시 분양주택 판매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2·3선 도시는 집값 하락 폭이 전월보다 축소됐다.
70개 도시 가운데 전월 대비 신축 주택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24개로 6개 늘었고 중고 주택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10개로 7개 늘었다.
이중 신축 집값이 상승 폭이 가장 큰 도시는 상하이(0.7%)였고 뒤이어 청두, 항저우가 0.5%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상하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신축 집값이 5.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로 보면, 1선 도시 신축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해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상하이와 선전은 각각 0.7%, 0.1% 상승한 반면, 베이징과 광저우는 각각 0.2%, 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2선 도시 신축 주택 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3선 도시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으나 하락 폭은 0.1%P 축소됐다.
실제 시장 상황을 더욱 현실적으로 반영한다고 여겨지는 중고 주택 가격은 지난 3월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70개 도시 가운데 중고 주택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순서대로 8개, 10개, 9개, 7개, 3개였다. 올해 들어 주춤하던 중고 주택 가격이 3월 들어 다시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중고 주택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도시는 항저우(1%)였고 베이징, 상하이, 선전이 각각 0.5%, 0.4%, 0.3%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1선 도시 중고 주택 가격이 0.2% 상승한 가운데 2선 도시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으나, 하락 폭은 전월보다 0.2%P 줄었다. 3선 도시 중고 주택 가격도 전월 대비 0.3% 하락해 전월 대비 하락 폭이 0.1%P 축소됐다.
옌위에진(严跃进) 상하이 이쥐(易居)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집값이 상승한 도시 수가 증가한 것은 시장 신뢰가 뚜렷하게 상승했다는 것을 설명한다”면서 “올해 각 지방정부의 주택 구매 정책 환경이 양호하고 집값 지표가 긍정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2분기 부동산 시장 성장에 강한 뒷받침이 되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분기는 집값이 하락을 멈추고 안정세로 전환하는 핵심 시기로 2분기 집값이 상승하는 도시 수가 더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