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백: 역사장편소설 ‘전봉준’
전진우 저 | 나남 | 14,800원
2014년 대한민국을 둘러싼 정세는 120년전인 1894년과 비슷하다. 지역 맹주로 군림하려는 중국과 아시아 중시정책으로 이에 맞서는 미국, 그리고 미국과 손잡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간의 각축이 치열해 지면서 파열음이 점점 더 잦아지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통해 현재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기 위해서는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여야 한다.
19세기 후반 조선왕조 말기의 집권세력은 개혁보다는 외세를 끌어들여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키는데 급급했지만 그들에 맞서 폐정을 개혁하고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키려 일어선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동학 농민군이다. 동학혁명은 실패한 혁명이지만 1년여의 기간에 연인원 30만명의 농민대중이 참여하였고, 최소한 3만명 이상이 희생되었다.
동학농민군의 항쟁은 일본군의 무력진압에 좌절되었고, 16년 후 조선은 일본에 병합되었다. 그 후 이어진 36년간의 식민지배는 남북의 분단과 한국전쟁을 초래하였고, 그 상흔은 아직도 선연하게 남아있다. 저자는 이를 이를 언급하며 역사를 바로 읽고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