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복지의 출발이다. 이른바 ‘공생발전’도 기본적으로 일자리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기업들이 역동성과 진취적인 성향으로 땀 흘려 일할 때 기초가 튼튼한 사회가 완성된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 뉴스핌(www.newspim.com)은 [일자리가 복지다]라는 주제로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뉴스핌=김홍군 기자] 구직자들에게 반가운 채용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두산그룹, 포스코, STX그룹, 롯데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이미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거나, 막바지 접수에 한창이다. 구직자들이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취업시즌을 맞아 주요 대기업들의 인재관을 한 데 모아봤다.
◇ 창의성ㆍ도전정신이 대표 인재상
대기업들이 강조하는 인재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어는 창의성과 도전이다. 삼성과 LG, SK, 현대차, 두산 등 대부분의 기업이 창조적 가치와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인재를 발굴하고, 키워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삼성그룹은 ‘창의ㆍ열정ㆍ소통의 가치창조인’을 인재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대응하고, 한 발 앞서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의력과 창조력을 갖춘 인재가 중요하다는 점에서의 인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 열정과 몰입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인재 ▲ 학습과 창의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 ▲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인재를 선호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를 둘러본 뒤 “5년, 10년 후를 위해 지금 당장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S급 인재를 뽑는 데서 그치지 말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LG그룹도 ▲ 창의적인 생각 ▲ 도전정신 ▲ 변함없는 열정 등을 바람직한 인재의 모습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두산그룹 역시 ▲ 끊임없이 도전해 성과를 내는 사람 ▲ 원칙을 지켜 함께 발전하는 사람 ▲ 유연한 사고로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 ▲ 글로벌 역량으로 도약을 이끄는 사람 등이 인재상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창업정신에 뿌리를 둔 현대중공업그룹의 인재상은 미래지향적인 사고, 적극적 의지, 강인한 추진력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사람, 풍부한 상상력으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람, 세계를 무대로 사고하고 최고를 지향하는 국제화 인재, 적극적인 자세와 강인한 추진력으로 실천하는 사람을 높이 생각하고 존중한다.
동부그룹도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사람이 곧 기업’이라는 인재관을 갖고 있는 SK그룹은 ‘패기’를 강조하고 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신념을 갖고 적극적ㆍ진취적으로 해결 가능한 방법을 찾아 빈틈없고 야무지게 처리하는 ‘패기’ 있는 인재가 SK의 인재경영을 관통하는 철학이다.
◇ 여성ㆍ고졸도 확대 바람
“여성이 경쟁에서 질 이유가 없다. 여성 임원은 사장까지 되어야 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창의와 도전의 인재상을 강조하는 대기업들이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새롭게 관심을 갖는 대상은 여성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의 26%를 여성으로 뽑았다. 이는 전년 21%에 비해 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이건희 회장의 여성우대 발언을 감안할 때 앞으로 여성 인력의 채용비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도 올해 여성인력을 30% 이상 뽑고, 유통 분야에 치우쳤던 채용분야도 석유화학과 건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졸 인재에 대한 대기업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 4300명에 이어 하반기에만 3700명의 고졸사원을 더 뽑을 예정이다. 또 경력직도 하반기에 4500명을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
하반기 공채접수를 마감한 SK는 학력이 아닌 능력에 따른 채용 원칙에 따라 상반기 채용 인원을 포함, 전체 채용 인원 중 고졸 채용 규모가 20%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는 하반기 고졸 인력 2100명 포함, 4000명을 뽑을 예정이며, 포스코도 현재 42% 수준인 고졸 채용 규모를 앞으로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고등학교 졸업 예정인 우수한 인재들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해 중공업 사관학교(가칭) 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칠 경우 대학을 졸업한 같은 또래의 신입사원과 동등하거나 오히려 풍부한 실무 경험으로 더 높은 대우를 해줄 방침이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남성과 대졸자에 해당됐던 대기업의 인재관이 여성과 고졸로도 확대되고 있다”며 “여성과 고졸자들이 남성과 대졸자와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