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가 캘리포니아주 목장에서 사육된 젖소 한 마리에서 통칭 광우병으로 알려진 ’소 해면상뇌증(BSE)’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4번째로 2006년 이후로는 6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수입을 금지했다가 2006년 수입을 재개해 지금은 월령 30개월 미만으로 도축 과정에서 두개골 등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쇠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0년 9만569t에서 지난해에는 10만t을 넘어섰으며 전체 수입 쇠고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7%로 높아졌다. 올해 들어 1~2월에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해 수입 쇠고기 중 미국산 비중이 44.8%로 더 상승했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는 젖소도 포함돼 있어 이번에 광우병이 발생한 소가 육우가 아닌 젖소라고 해서 안심할 상황이 아니긴 하지만 한국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된 쇠고기 중에는 젖소가 없다는 점을 들어 농식품부가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는 이번에 발생한 광우병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욱 문제되는 것은 이번 사태를 빌미로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광우병 괴담을 마구잡이로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공간과 SNS는 벌써부터 광우병과 관련한 괴담으로 도배질이 되고 있다. 이들은 제2의 광우병 깃발시위를 노리고 괴담을 유포하면 한국내에 공포감을 조장하고 있다.이들이 과거에 광우병 괴담으로 얼마나 한국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가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다시 이들의 농간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