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현재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북한 최대의 곡창지대인 황해도가 최근 대량의 아사자가 발생됐다고 하니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다시 말해, 황해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이 보다 더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황해남도 인구가 200만 명 정도인데, 이번 식량난으로 6만 명 정도가 굶어 죽었다고 하니 이게 과연 사람이 사는 곳이란 말인가?
물론 지난해 홍수와 올해 초 가뭄으로 흉작이 들어 쌀의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어 든 것도 식량난을 겪고 있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더욱 더 근본적인 원인은 북한 당국에서 어느 해와 같이 정량의 수도미와 군대미를 공출해 갔기 때문이다.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10분1도 체 되지 않는데, 북한 당국이 똑 같이 식량을 가져가니 북한 주민들로서는 살 수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닥친 문제는 기근 자체만이 아니다. 그로 인해 발생되는 폭력과 범죄, 사회질서 붕괴, 극단적 개인주의가 현재 북한을 더욱 더 병들게 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파탄된 북한의 인권이 식량난으로 인해 더 말살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도질을 하든, 살인질을 하든 사는 사람이 영웅“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라고 하니, 지금 북한에서는 오로지 약육강식의 행태 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북한은 국제사회에 손을 벌리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자신들의 쌓아놓은 체제가 무너질까봐 두려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