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미국 내에 있는 한인들에겐 매우 뜻 깊은 해가 될 것 같다.
미국 땅에 한인들이 첫발을 디딘 지 딱 11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110년 전인 1902년 한국인 노동자를 파견해달라는 하와이 사탕수수재배협회의 요청을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이 받아들여지면서 첫 공식 이민은 시작된 것인데,
두차례 신체검사 과정에 입국이 좌절된 이들을 제외하고 이듬해 1월 97명의 한인이 하와이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미국 이민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돼 외교권이 일본에 넘어가기 전까지 모두 7천200여명에 달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그 수가 늘어나 현재 미국에는 217만 7천여명의 한인들이 거주 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고향을 떠나 왔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매우 클 것이다. 또한 지내오면서 타국에 온 사람들에 대한 차별 등을 겪지 않은 사람이 왜 없겠는가?
미국에서는 이런 그들의 애환을 감싸고자 많은 행사가 진행 중이다.
미주 한인의 날을 전후해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는 다채로운 1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하니, 한인들은 자신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당당하게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소리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