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에 발 맞춰 수많은 외국 브랜드들이 중국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 때 중국어 명칭으로 네이밍 작업을 거치게 되는데 첫 순위로 고려하는 점이 ‘중국인의 정서와 문화에 맞는가’라고 한다. 예를 들어 ‘kiss me’라는 립스틱 회사가 중국에 들어올 때 ‘奇士美'(영웅과 아름다움)라고 바뀌지 직역된 ‘吻我'(나와 키스해주세요)로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 예시는 중국인들이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특징을 고려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奇士'(기이한 선비)과 ‘骑士'(기사)은 같은 음이지만, 뒤에 ‘美'(아름다움)를 결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영웅과 미인’ 이미지를 연상시키게 한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임과 동시에 ‘kiss me’라는 브랜드의 속 뜻 까지 전달시킨 것이다. 이처럼 중국에서의 브랜드 명칭 변환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며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중국어는 ‘음’과 ‘뜻’으로 이루어져 있는 언어이다. 그러므로 명칭 변환 과정을 거칠 때 ‘음’과 ‘뜻’으로 나누어 명칭 변환 과정을 거친다. 먼저 ‘음’으로 명칭 변환이 된 브랜드를 살펴보자면, 노스페이스/North face(乐斯菲斯), 올림푸스/Olimpus(奥林巴斯), 삼성/SAMSUNG(三星), 뉴 발란스/New Balance(纽巴伦),월마트/Wal mart(沃尔玛), 고디바초콜렛/Godiva Chocolate(歌帝梵巧克力), 허쉬초콜렛/Hush chocolate(好时), 콜롬비아/COLUMBIA(哥伦比亚),아우디/Audi(奥迪),페라리/Ferrari(法拉利), 모토로라/Motorola(摩托罗拉),노키아/Nokia(诺基亚)등이 있다.
또 ‘뜻’으로 명칭 변환이 된 브랜드에는 컨디션(肯定醒), 버거킹/Burger king(汉堡王),샤넬/Chanel(香奈儿), BMW(宝马), 유니클로/UNIQLO(优衣库), 메이블린/Maybelline(美宝莲), 캐논/Canon(佳能), 싸이월드/Cyworld(赛我网), 비오템/Biotherm(碧欧泉), 이케아/IKEA(宜家), 스타벅스/Starbucks(星巴克)등이 있다. 화장품 브랜드 ‘비오템’의 경우에는’碧欧泉’라고 하는데 ‘碧’는 소비자들에게 푸른 하늘을 연상시키게 하며 ‘欧’는 상표의 탄생지, 상품의 설계와 푸르름을 지향하고 있음을 잘 나타내 준다. 이는 사람들에게 깨끗함과 시원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연상시키게 한다.
우리 생활 곳곳에 숨겨져 있는 신기하고 재미난 이름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우리의 일상에 조금 더 깊숙이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복단대 유학생 기자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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