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체험단 6기의 상하이 맛집 탐방 ⑦
베이징 오리구이 전문점 ‘촨쥐더(全聚德)’
– 상하이에서 즐기는 ‘베이징 덕’
![]() |
중국에 이런 속담이 있다. “베이징에 와서 만리장성을 보지 않으면 남자가 아니고 베이징오리를 먹지 않으면 평생 여한으로 남는다”
베이징오리구이가 그 만큼 베이징을 대표하는 요리라 할 수 있겠다. 중국역사에서 가장 미식가로 뽑자면 청나라의 건륭 황제를 꼽을 수 있는데 건륭 황제는 13일 동안 8일 이상 오리구이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니 광활한 대륙 이곳 저곳에서 올라오는 산해진미 속에서 사는 황제가 이틀에 한 번 꼴로 오리구이를 먹었다면 그 맛이 얼마나 뛰어난지 가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우리 체험단이 선택한 곳은 곧이 베이징에 가지 않고도 그와 똑같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부근 루자주이역의 번잡함에서 조금 벗어난 푸둥 쓰지다다오(世己大道)역 퍼플 마운틴 호텔(紫金山大酒店)에 위치한 베이징 오리고기 전문점 촨쥐더(全聚德)이다.
![]() |
![]() |
촨쥐더는 1864년 양씨에 세운 베이징 오리구이점인데 무려 130년의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그 명성을 쌓은 음식점이다. 몇 십년 전만해도 베이징을 방문하는 국빈들이나 먹을 수 있을 만큼 제한적 음식점이었으나 1979년 일시에 2000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식당이 되면서 대중적인 음식점이 되었다고 한다.
오리고기를 먹는 두 가지 방법
예전에 중국인들이 오리고기 요리를 해 먹을 때에 대개 두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하나는 오리를 통째로 불로 그을려 구어 먹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오리 털을 뽑은 다음토굴처럼 밀폐된 흙화덕에 넣어 적당히 불을 조절하며 장시간에 걸쳐 오리기름을 뺀 다음에 먹는 방식이다. 여기에 현대적 비법을 개발한 촨쥐더는 더욱 맛을 더해 구운 오리의 표면에 식용류를 바르고 직접 불에 표면을 가열하다가 춘장이라는 중국 된장을 약간 몸에 바르고 즉시 불을 끈 후에 기름기가 다 떨어지고 오리 표면이 살짝 거므노루스름해질 때에 쟁반에 담아 낸다.
![]() |
정품오리구이
촨쥐더 정품오리구이(精品烤鸭)는 188위엔과 98위엔 두 가격대에서 만날 수 있다. 고기를 싸먹을 때 필요한 허예빙(菏叶饼)이라 불리는 찹쌀부침과 총장(葱酱)은 기본으로 나오는 것 외에는 각각 20위엔과 2위엔에 추가로 시켜야 한다.
![]() |
쟁반에 담은 큼직한 오리는 요리사가 손수레에 싣고 손님 앞에 와서 직접 칼을 이용하여 오리껍질과 살을 잘라 접시에 담아 낸다. 요리사가 오리를 잘라내는 동안에 종업원들은 찹쌀로 만든 손바닥만한 찹쌀 부침과 5㎝ 정도로 곱게 썰어 쪼갠 생 파와 색 고운 비트, 가미된 총장을 가져 왔는데 체험단은 찹쌀 부침에 총장을 찍은 오리고기를 놓고 생파와 비트 조각을 얹어 한입 먹어보았다.
![]() |
이전에 베이징오리를 먹어본 경험을 비교한다면 크리시피한 껍질은 아니었지만 오리 특유의 기름짐을 같은 먹은 야채와 달큰한 총장이 느끼할 수 있는 오리의 맛을 감싸주었고 그 옛날 건륭 황제와 서태후가 즐겼던 음식이니 그것만으로 충분히 먹을 만한 이유가 있었다.
오리위볶음부터 오리쿠키까지
오리 한 마리만으로도 풀 코스를 만들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조리법의 오리 음식들이 있었으며 그 중 체험단이 첫번째로 선택한 오리 위볶음 위안바오두쓰(苑爆肚丝 68위엔), 익숙한 향채 덕분인지 쫄깃한 맛의 식감이 젓가락을 멈추지 못하게 했다.
![]() |
오리 혀와 오징어가 들어간 탕 후이야서우위단탕(烩鸭舌乌鱼蛋汤 각 18위엔)은) 게살 스프를 연상시킬 만큼 목 넘김이 아주 부드러웠다.
![]() |
에피타이저와 반찬용으로 시킨 연근찹쌀찜 구이화탕어우(桂花糖藕 23위엔)은 달콤함이 비단 이곳이라고 특별하진 않았다.
![]() |
굴소스와 함께 볶아낸 제란차이(芥兰菜 28위엔)은 야채를 볶았음에도 아삭아삭한 것이 꼭 함께 시켜야 할 메뉴라 하겠다.
![]() |
또 가족이 함께 갈 경우 아이들을 위해서는 살짝 매콤 달콤한 칠리소스가 듬뿍 묻은 베이징두부(京味豆腐 28위엔)를 꼭 맛보길 바란다.
![]() |
새 둥지 모양으로 튀긴 국수에 오리 살과 잣 각종 야채를 총장과 함께 볶아낸 췌차오야바오(确巢鸭宝 16위엔)는 씹는 맛과 보는 재미까지 더한 음식이라 하겠다.
![]() |
마직막으로 체험단이 가장 좋아했던 해물 볶음면은 튀긴 국수 위에 각종 해산물과 야채가 얹혀 나와 오리를 먹은 후 약간은 부족할 수 있는 식사량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 |
디저트로는 촨쥐더 작은 오리(全聚德小鸭酥 12위엔)라 불리는 쿠키를 선택했는데 귀여운 오리모양에 아이들은 좋아할 만하다.
![]() |
모든 중국음식점에 가면 그럴 듯 이곳 또한 음식과 함께 먹을 차를 주문할 수 있는데 한잔은 10위엔 ~38위엔, 한 포트는 58위엔에서 228위엔의 가격대의 다양한 차가 준비되어 있다.
![]() |
메뉴판은 중국어와 일본어, 한국어로 표기되어 있었으나 한국어는 직역한 표현이 많아 선택이 어려울 수 있으니 현실감 있게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며 메뉴를 선정하는 것이 더 빠를 듯 하다.
![]() |
주소: 浦东东方路778号上海紫金山大酒店三楼
전화: 021)6886-8807, 021)6886-8966
![]() |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