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칩은 봄철 기온이 상승하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많은 절기다. 낙뢰는 모두에게 위험하지만, 뇌우 전후의 기압과 습도의 급격한 변화는 호흡기가 예민한 사람에게 특히 위험하다. 뇌우로 공기 중의 꽃가루, 곰팡이 포자 등의 알레르기 물질이 급증하고 미세한 입자로 분해되기 때문에, 쉽게 호흡기 장벽을 뚫고 들어가 기도를 자극해 경련을 일으킨다. 이렇게 천둥번개가 유발하는 ‘뇌우 천식’은 기침, 천식,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2025년 9월 중, 베이징에서 하룻밤 사이에 733번의 천둥번개가 관찰된 적이 있는데, 이튿날 해당 지역 병원 응급실에는 호흡 곤란, 기침, 콧물을 호소하는 환자로 가득한 것이 바로 ‘뇌우 천식’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발병 위험 최소화를 위한 예방법
날씨·환경 변화에 미리 대처하기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뇌우가 있을 때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며, 특히 뇌우 전후 1~2시간(이때 알레르겐의 농도가 가장 높음) 내에는 외출은 피하는 게 좋다. 반드시 외출해야 하는 경우, N95 혹은 KN95 마스크를 착용하여 알레르겐 흡입을 줄이고, 안경 착용을 통해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가 불편함을 유발하지 않도록 한다.
실내 환경 관리로 알레르겐 차단
뇌우 시에는 문과 창문을 닫아 실외 알레르겐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공기 중 꽃가루, 곰팡이 및 기타 입자를 지속적으로 필터링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기적으로 집 안을 청소하고, 매주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침구와 커튼 빨래를 하여 곰팡이가 번식하지 않도록 한다.
컨디션 조절, 기도 저항력 향상
경칩 후 기온 변동이 크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감기는 급성 천식의 주요 원인), 비타민C와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오렌지, 시금치, 우유)을 많이 섭취하여 면역력을 강화한다. 적당히 가벼운 운동(산책, 태극권 등)을 통해 심폐기능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꽃가루 농도가 높은 시간대나 격렬한 운동 후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불편한 증상, 정확한 대처법
천식 발작 응급치료의 핵심은 조기 치료다. 집에서부터 응급치료가 시작되어야 한다. 따라서 천식 환자는 위험한 증상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환자와 가족들이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천식 발작 증상이 나타났다면,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
-바른 자세로 앉거나 반 누운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고, 옷깃을 풀어 원활한 호흡을 유지한다.
-휴대하고 있는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살부타몰 등)를 사용 설명서에 따라 즉시 사용하고 만약 평소에 흡입성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함부로 사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약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흡 곤란, 입술과 손톱이 푸르스름하게 변하고 호흡이 가빠지는 등 증상이 나타나고, 의식이 흐려지고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할 때는 응급실로 빨리 내원하는 편이 좋다.
안정적인 병세를 위한 장기간 관리
-천식 발작 시간, 기상 조건, 유발 원인(꽃가루 노출, 감기 등) 및 약물 사용 상황 등을 기록하여 의사가 치료 계획을 조정할 수 있도록 공유한다.
-의사의 안내에 따라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폐 기능을 평가하고 상태에 따라 약물 용량 또는 유형을 조정한다. 자체적으로 약을 증감해서는 안 된다.
-만약 알레르겐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면, 피부나 혈액 검사를 통해 알레르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환자 가족은 뇌우 천식의 간호 지식에 대해 이해하고 발작 시 응급 처치 방법을 숙지하여 치료에 도움을 줘야 한다.
자후이국제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