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차익 노리는 역송금 교민 늘어 최근 1위엔에 200원까지 치솟은 환율로 지난주 교민사회는 ‘환전과의 전쟁’을 벌였다. 푸시지역 한국계 은행들에는 한국으로 송금하기 위해 창구에 줄을 서는 현상까지 보였다. 인민폐를 갖고 있는 교민들이라면 재테크 기회로 보고 원화로 역송금하는 방법을 묻는 문의가 은행마다 수십통씩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송금을 받아쓰는 교민들은 환전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경우는 오는 17일까지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올림픽을 맞아 중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17일까지 증빙서류 없이 1인당 연간 5만 달러를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1만달러 이상 송금 시는 한국국세청에 자동통보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최근 일명 환치기(?)보다 높은 환율이 적용되고 있는 한국계 은행의 경우는 보통 금액의 0.125% 수수료가 부과된다. 보통 1만달러 기준 40달러정도의 수수료와 전신료가 부과되며, 한국에서 받을 때 약 1만원의 건당 수수료가 붙는다. 송금은 동은행의 경우 반나절이 소요되지만 타은행 경우는 하루가 소요돼 받는 날 환율로 적용된다. 오전 오후 환율이 달라지는 요즘은 은행 상담직원조차 예상금액을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다.
중국계 은행에서도 환전은 가능하다. 위엔화를 원화 현찰로 바꾸려면 지정된 은행을 찾아가야 하며, 보통 2일 전 예약을 해야한다. 2일 후 당일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 또한 환차익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한편, 한국에서 송금하는 경우는 정기적으로 송금을 하는 사람이라면 외화를 분할 매입해 외화예금통장에 넣어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요즘처럼 환율이 높을 때는 외화를 적게 구입하거나 미루고 환율이 낮을 때는 외화를 많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평균 매입가격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외화예금에 있는 돈은 환율상승으로 인해 환차익이 생기더라도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수수료를 최대한 아끼려면 시중은행의 인터넷 환전과 송금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인터넷에서 환전과 송금을 하면 거래실적이 없어도 우대해준다. 은행마다 차이는 있지만 환전수수료의 최대 70%까지 깎아준다. 인터넷 ‘공동구매’ 환전을 통해서도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인터넷으로 송금하면 송금수수료 전액 면제와 환전수수료 50% 할인이 가능하다.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해도 할인 혜택이 많다. 은행에 따라 ATM을 이용하면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전신료를 낮춰주고 있다.
요즘처럼 환율이 불안정한 시기에는 환전ㆍ송금 시기가 중요하다. 하지만 전문가들도 하루 앞을 예측하기 힘들다고 한다. 재테크를 위해 역송금을 통해 환차익을 노리는 교민들이나, 한국에서 어차피 받아야할 금액에 대해 환차손을 최대한 줄이려는 교민들은 당분간 ‘환전과의 전쟁’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숙 기자

김숙 원장님… 중국에서의 성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