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창업자들” 중국 창업카페에서 한국 벤처들에게 붙여준 이름이다. 17일 복단대 인근 대학로 IPO CLUB의 창업 열기는 뜨거웠다. 평범한 카페를 개조해 창업 카페로 쓰고 있는 이 곳에서는 끊임없이 창업자들이 프리젠테이션을 한다. 최근 중국내의 창업 열기도 있고, 상하이 시정부와 개별 인큐베이터(창업자를 초기부터 도와 성공적인 창업을 하게 도와주는 역할, 중국어로는 孵化器)들이 강하게 창업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창업진흥원(원장: 강시우) 후원으로 상하이에 온 한국의 네 개 벤처들은 한류에 편승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스탠다드(대표: 조영욱)은 slow cosmetic을 내세워 천연 화장품을 사용자가 직접 제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국가대표 스키 선수단이 선블락 크림을 사용할 만큼 그 성능도 우수하다. 컨트롤클로더(대표: 이지윤)은 디자이너들을 위한 스타발굴 플랫폼이다. YG에서 가수를 발굴하듯 스타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디자인을 제품화해 판매하고 그 수익을 디자이너와 공유한다.
한류를 타고 경쟁력있는 디자인 의류 제품으로 중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멤버십(대표: 김진성)은 미국와 유럽의 내로라하는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대방출 한다. 그간 쌓아온 가격경쟁력을 토대로 그 동안의 B2B 거래뿐만 아니라 중국의 소비자에게까지 직접 전달하겠다는 의지다. 가짜 스트레스에 시달려온 중국 소비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에보소닉(대표: 최재영)은 이미용 기기에 음파를 적용한 혁신 기술이다. 마시지 기기나 미용기로 직접 시술을 받아보면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만큼 성능이 우수하다. 장기적으로 의료기기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다.
이번에 상하이에 온 벤처들은 3개월간 상하이와 북경에 머물면서 다섯 차례의 강의, 여섯 차례의 컨설팅, 아모레퍼시픽, 화동미디어 등 기업방문, 다섯 차례의 데모데이를 통해 중국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어필한다. 이들은 주로 푸동의 네오플라이차이나(대표: 신동원) 사무실에 머물면서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14일에는 23seed(대표: Daniel Shi, 장지앙 소재) 중국 인큐베이팅 공간에서 중국인 CEO 2명을 초대해 중국 로컬화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고, 17일에는 IPO CLUB에서 서태정 회계사의 “한국 기업이 알아야 할 중국의 회계, 중국내 법인설립” 강의에 이어 정경록 상무관의 “한중 FTA와 비즈니스 기회” 강연이 이어졌다. 이어 각 벤처들의 피칭에는 많은 기업인과 대학생, 중국인 창업자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을 현지 진행하고 있는 네오플라이차이나 신동원 대표는, “더 많은 한국의 경쟁력 있는 벤처들이 중국 시장으로 나와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고 마음껏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좋은 다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글로벌진출지원 프로그램은 창업진흥원이 후원하고, 한국의 아시아전문 엑셀러레이터 벤처포트(대표: 유청연)가 주관하며, 최종 데모데이는 9월15일 상하이 복단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