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홍멍OS(HarmonyOS)’를 탑재한 첫 폴더블 노트북을 선보이며, 중국산 PC 운영체제 시장에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19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두 가지 모델의 홍멍 기반 신제품을 공식 출시했다. 첫 번째는 접히는 폴더블 디자인을 적용한 ‘화웨이 메이트북 폴드 비범대사(MateBook Fold 非凡大师)’, 두 번째는 일반형 노트북 ‘화웨이 메이트북 프로(MateBook Pro)’다. 두 제품 모두 화웨이의 최신 운영체제인 HarmonyOS 5를 탑재하고 있으며, 각각 2만 3999위안(약 462만 원), 7999위안(약 153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출시된다.
화웨이에 따르면, HarmonyOS는 중국 최초의 국산 운영체제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중국산 OS가 처음으로 PC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메이트북 폴드 비범대사는 초경량 폴더블 구조를 채택해, 펼치면 18인치 대형 화면으로, 접으면 13인치 소형 노트북으로 변한다. 두께는 7.3mm, 무게는 1.16kg에 불과해 휴대성을 강조했다.
성능 면에서는 화웨이의 자체 설계 칩인 ‘기린(Kirin) X90’을 탑재했으며, 이는 인텔의 고성능 프로세서 i9-14900H와 동급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전력 소비는 40%가량 낮아 효율성이 높다. 여기에 32GB 메모리와 2TB SSD가 더해져, 대용량 소프트웨어 실행과 멀티태스킹에도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새롭게 출범한 만큼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아직 초기 단계다.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위청둥(余承东) CEO에 따르면, 현재 핵심 활용 분야로는 실용 도구, 금융, 사무,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교육, 게임 등이 포함된다.
그는 전용 PC용 앱 150여 개가 빠르게 최적화되고 있으며, 기존 생태계와 융합된 앱 1000여 개가 이미 호환되고, 추가로 2000여 개가 최적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주변기기 연결 면에서도 외부 장비 1100여 종(표준 800+, 비표준 300+)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를 고려해, 화웨이는 윈도우11을 가상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일부 고성능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는 프레임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폴더블 노트북은 HarmonyOS 5.0.1 기반으로, 전면 자사 기술인 마이크로 커널 구조를 탑재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를 통해 고위험 보안 취약점을 50% 줄였으며, ‘싱둔(星盾)’ 보안 메커니즘을 적용해 칩부터 앱까지 전 구간 암호화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원문
https://www.jiemian.com/article/12796813.html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