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순수 전기차(BEV) 판매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한 한편, 중국 시장 판매량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이날 폭스바겐그룹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글로벌 및 중국 시장 판매 실적을 인용해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 그룹이 전 세계에 인도한 신차가 441만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순수 전기차 인도량은 46만 5500대로 전년 대비 무려 47% 급증하면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7%에서 올해 11%까지 확대됐다.
폭스바겐 그룹의 전 세계 총주문량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고 이중 순수 전기차 주문이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판매가 특히 두드러졌다. 유럽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9% 급증하면서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상반기 총 인도량은 131만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다만, 6월 월간 인도량은 24만 7000대로 전년 대비 9% 증가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폭스바겐은 현재 ‘중국에서, 중국을 위한’ 현지화 전략에 힘쓰고 있다. 앞서 폭스바겐 그룹은 중국 이치(一汽) 자동차 그룹과 기술 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중국 시장에 11종의 신형 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폭스바겐의 신에너지 자동차(NEV)에 중국 특화 플랫폼 CMP(Compact Main Platform)와 CEA 전자 아키텍처를 도입해 스마트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밖에 폭스바겐 그룹 중국법인은 올해 하반기 아우디 E5 스포트백, Q6L e-tron 순수 전기차, 아우디 A5L/A5L 스포트백(내연기관) 등의 신차를 출시하고 오는 2026년 이전까지 중국 시장에 20종 이상의 스마트 커넥티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2027년에는 폭스바겐의 신에너지 자동차 모델은 30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에는 순수 전기차 30종을 포함한 50종에 달할 전망이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