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2%p 상향 조정하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0.8%p 크게 올렸다.
30일 재련사(财联社)는 IMF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보다 각각 0.2%p, 0.1%p 올린 3.0%, 3.1%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 3.3%보다 낮은 수치로 미국의 관세 정책이 여전히 세계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IMF는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지난 4월보다 0.8%p 상향 조정한 4.8%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강세를 나타냈고, 미·중 간 실제 관세 수준이 지난 4월 예상치보다 크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1분기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0%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는 주로 수출 증가가 견인한 결과로 달러에 따른 위안화 가치 절하, 대미 수출 감소를 상쇄할 정도의 세계 각국으로의 수출 강세, 정부의 재정 조치로 소비가 경제 성장을 일부 뒷받침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IMF는 “중국의 1분기 GDP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6%p 끌어올렸다”면서 “이 밖에 재고 축적 회복세가 올해 하반기 수출 선반영 효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4.2%로 0.2%p 상향 조정됐다. IMF는 이는 미·중 간 실제 적용된 관세가 예상보다 낮아진 효과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IMF는 선진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1.5%, 1.6%를 내다봤다. 이중 미국 경제는 올해 지난 4월 전망보다 0.1%p 높아진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내년에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이 단기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보이면서 지난 4월보다 0.3%p 높아진 2.0%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한국에 대한 경제 성장률은 지난 4월보다 0.2%p 낮춘 0.8%로 전망했다. IMF는 한국의 상반기 실적이 국내 정치,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