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京东)이 배달업을 업고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징동그룹이 발표한 2025년도 2분기 재무 보고서를 인용해 해당 분기 매출이 3566억 6000만 위안(69조 1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2.4%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3350억 7600만 위안을 웃도는 수준으로 성장률로는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앞서 지난해 2분기 징동의 매출 성장률은 1.2%로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以旧换新, 노후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부터 징동 성장률은 순서대로 5.1%, 13.4%, 15.8%로 개선되고 있다.
2분기 징동 대부분 품목에서 성장률이 가속화된 가운데 전자제품 등 핵심 품목의 성장세는 더욱 공고해졌다. 생활용품 품목 매출은 전년도 동기 대비 16.4% 증가했고 이중 슈퍼마켓 품목은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서비스 매출도 29.1% 고속 성장을 지속했고 배달 서비스는 신사업 매출 성장률을 무려 199%까지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핵심 유통 사업과 배달 등 신사업의 고속 성장으로 징동의 분기 활성 사용자 수와 구매 빈도는 모두 전년도 동기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특히 활성 사용자 수는 7분기 연속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다만 배달 사업 등 신사업 투자 확대로 일반 주주에 귀속된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8% 감소한 62억 위안(1조 2000억원)에 그쳤다. 이에 앞서 지난해 2분기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일반 주주 귀속 순이익은 145억 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쉬란(许冉) 징동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2분기 징동 리테일 매출은 전년 대비 20.6% 급증하며 강력한 성장률을 나타냈고 영업이익률은 4.5%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같은 기간 징동 배달 사업도 주문량 증가, 입정 상가 수 확대, 전업 라이더 채용 등에 있어서 안정적이고 건전한 성장을 이루면서 초기 전략 목표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징동은 고객 체험, 비용, 효율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면서 “핵심 소매 사업은 계속 징동 사업 구조의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장기적인 전략 계획에 따라 새로운 성장 분야를 지속적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