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가 내부 기밀 유출 사태로 임원을 전격 해임했다.
9일 홍성신문(红星新闻)에 따르면 8일 샤오미그룹은 중국 지역 직원 왕텅(王腾)이 회사 기밀을 유출하고 이해충돌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고 내부 감사 결과를 밝혔다. 샤오미는 “이는 중대한 규정 위반이자 기강 해이 사례”라며 ‘샤오미 그룹 직원 규정 위반 처리 방법’, ‘샤오미그룹 청렴 윤리 규범’ 등에 근거해 왕텅을 즉각 해임한다고 전했다.
해임된 그는 본인의 SNS에 사과문을 직접 올렸다. 8일 웨이보 계정에서 “많이 부끄럽다. 모두에게 사과드린다. 과거 잘못을 저질렀고 그에 따른 대가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쥔(雷军) 회장과 회사 경영진이 그동안 보내준 신뢰에 감사드린다. 회사를 떠나는 게 너무 아쉽지만 앞으로도 여전히 샤오미와 레드미(REDMI)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왕텅은 2016년 29세의 나이로 샤오미에 입사했다. 2020년 3월 샤오미의 서브 브랜드인 레드미 제품팀에 합류, 제품 총괄을 맡았고 2021년 11월에는 허난 지사에서 근무했다.
이후 2023년 8월 베이징 본사로 복귄, 같은 해 9월 레드미 브랜드 대변인이자 마켓팀 사장을 겸했다. 올해 2월 3일에는 레드미 브랜드 사장과 샤오미 중국 지역 마케팅 사장을 동시에 맡으며 그룹 내에서 승승장구하는 핵심 인사로 꼽히던 인물이라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