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동방항공에서 새로운 남미노선을 개통했다.
9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이 노선은 오클랜드를 경유한 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잇는 초장거리 노선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아르헨티나를 잇는 유일한 무환승 항공편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남미노선이기도 하다.
항공편 정보에 따르면 이 노선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2시간 25분간 경유해 총 비행시간은 약 26시간, 귀국편 비행시간은 무려 29시간에 달한다.
상하이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직선 거리만 약 2만km다. 현재까지는 이 거리를 논스톱으로 날 수 있는 기체가 없어 오클랜드에서 연료를 보충한 뒤 같은 기체로 이어서 비행해야 한다.
해당 노선은 보잉777 기종으로 운행되며 오클랜드에 도착한 승객은 뉴질랜드 비자 없이 약 2시간 동안 머물 수 있다. 이후 같은 비행기에 올라타 목적지로 향한다. 원래 중국-남미 항공편은 유럽이나 북미를 거쳐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동방항공은 이번에 남쪽 경로를 활용해 비행 시간을 단축하고, 기체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조율했다.
항공정보 분석업체 OAG가 2024년 발표한 ‘세계 최장 거리 비행 TOP10’에 따르면 1위는 싱가포르-뉴욕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 시간은 18시간 40분에 달한다.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유일한 중국 노선은 선전-멕시코시티 노선이다. 비행 시간은 15시간 50분으로 14147km다.
이처럼 초장거리 비행이 가능해진 데는 보잉과 에어버스의 최신 장거리 기종들이 핵심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앞으로는 20시간 논스톱 직항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