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 유해가 한국에서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9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이날 중국 퇴역군인사무부는 제12차 한국 내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송환 및 안장 행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11차례 송환된 유해 981구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이 완료되었으며 그 중 28명의 열사 신원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중국 퇴역군인사무부와 한국 국방부는 최근 협의를 통해 제12차 유해 인도 절차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 측은 오는 9월 12일, 중국 측에 인민지원군 열사 30명의 유해와 관련 유품을 인도할 예정이다.
9월 10일 중국 고위급 대표단과 인민해방군 의장대, ‘윈-20(云-20)’ 수송기가 유해 교환을 위해 한국으로 향한다.
11일 오전 인천 열사 유해 임시 안치소에서 장례 절차와 교환 문서 서명이 진행된다. 이어 9월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한국 측이 열사 30명의 유해를 중국에 인도한다. 이 자리에는 중국측 대표단과 주한 중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추도식을 거행하고, 이후 유해는 중국 대표단의 호송 속에 본국으로 돌아온다.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경, 선양 타오셴(桃仙) 국제공항에서 성대한 영접 행사가 열리며 열사들은 마침내 고향 땅을 밟는다.
13일 오전 10시 선양 항미원조 열사능원에서는 국가적 차원의 장례와 안장식이 거행된다. 중앙정부와 국가기관, 중앙군사위원회 관계자를 비롯해 항미원조 참전 노병, 열사 유가족 대표, 장병과 시민 등이 함께해 영웅들의 귀환을 기린다.
이번 송환은 양국 간 인도적 협력의 일환으로 2014년 첫 송환 이후 매년 이어져 온 정례적 절차다. 70여 년 전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이들의 유해가 차례로 귀환하면서, 중국 내에서는 “영웅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