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링파오자동차(零跑汽车)와 중국 국유 자동차그룹 제일자동차그룹(第一汽车集团)의 지분 인수설이 또 제기되었다.
4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제일자동차그룹이 링파오자동차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확보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며, 해당 안건은 이미 관계 부처의 승인을 받았고, 오는 11월 17일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링파오자동차 측은 계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실 두 기업간의 협력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3월 3일, 양사는 장춘에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양사 회장인 치우센동(邱现东)과 주장밍(朱江明)이 직접 참석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협력 내용은 양사의 기술력을 접목해 전기차 공동 개발 및 부품 협력을 추진하고, 자본 협력 가능성을 검토해 산업 전반에 걸친 자원 연계와 함께 자본 파트너십을 타진하는 것이다.
링파오자동차는 올해 8월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제일자동차그룹과의 첫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이미 착수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자본 협력 가능성 역시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처럼 협력 논의가 진전되는 와중에 제일자동차그룹이 링파오 지분 10%를 인수할 계획이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제일자동차그룹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링파오자동차는 2025년 상반기 3000만 위안의 순이익을 거두며 리샹(理想)자동차에 이어 상반기 흑자를 달성한 신생 전기차 브랜드가 되었다. 2025년 10월 한 달간 링파오 전 차종 출고량은 7만 289대로, 전년 대비 84% 이상 증가했고, 중국 내 신생 전기차 브랜드 중 월간 출고량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월 7만 대 돌파는 해당 업계 최초다.
한편, 링파오는 이미 세계 4위 완성차 그룹인 스텔란티스(Stellantis)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은 상태. 2023년 10월, 스텔란티스는 약 15억 유로(약 2조 4930억 원)를 투자해 링파오의 지분 약 20%를 보유, 이사회에서 2석을 확보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