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칭, 청두 등 중국 중서부 도시의 소비 강세로 전국 소비 10강 도시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6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충칭, 청두, 우한 등은 소비 쿠폰, 신규 소비 환경 조성, 문화 관광 융합 등의 전략으로 소비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충칭과 청두의 소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충칭의 소비 총액은 상하이를 제치고 전국 1위에 올랐고 청두는 6.5%의 성장률로 광저우, 선전을 제치고 중국 ‘소비 4대 도시’로 자리를 굳혔다.
청두 소비의 가파른 성장세는 정부 소비 쿠폰이 통신기기 등 품목의 급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1~3분기 청두의 통신기기 소매 판매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74.6% 급증했다.
이 밖에 청두의 신소비 트렌드로 지목되는 ‘첫 매장 경제’도 산업 전반에 도시 생태계를 구축해 신규 오픈한 아웃도어 브랜드 첫 매장과 ‘비표준형 상업(非标商业)’ 프로젝트가 소비를 촉진한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항저우, 우한도 소비 ‘1조 위안’ 도시 진입을 향해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3분기 항저우와 우한의 소비 총액은 각각 쑤저우, 난징을 제쳤고 소비 증가율은 각각 5.1%, 5.5%로 상위 10대 도시 중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다.
항저우의 소비 성장은 고도로 발달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약 5만 명의 스트리머를 보유한 라이브커머스 경제로 이룬 소비 혁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한은 인기 봉제 인형 ‘쏸냐오(蒜鸟)’로 대표되는 문화 관광 IP 브랜드와 스포츠 관광 소비 모델로 문화 관광 분야의 소비 성장 채널을 구축했다.
상하이, 난징 등 중서부 도시에 자리를 내어준 도시들은 현재 소비 업그레이드 단계로 서비스 소비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상하이 서비스 소비가 소매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3년 이미 60%에 근접했다.
한편, 서비스 소비는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청두는 공연 예술 티켓을 통해 약 25억 위안의 종합 소비를 이끌었고 항저우도 ‘콘서트 경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문화 45억 위안을 넘어서는 문화 관광 소비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소비 쿠폰 정책도 점차 단순 제품 구매에서 높은 빈도의 서비스 소비 지원로 조정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