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가 지난해 한 해 동안 1797억 위안(약 37조 325억 원)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특허 수익으로는 약 6억 3000만 달러(약 9245억 원)를 벌어들였다.
11일 봉황망과기(凤凰网科技)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2025 혁신 및 지식재산권 포럼’에서 2024년 기술 공개와 특허 성과 관련 핵심 데이터를 발표했다.
화웨이 지식재산권부문 부총재이자 부문 책임자인 판즈용(樊志勇)은 “2024년에도 ICT 분야에서 지속적인 고강도 투자를 이어갔다”며 “1만 건 이상의 기술 제안서를 국내외 표준화 기구에 제출하고, 3만 7000건 이상의 특허를 공개했으며, 학술 논문도 1000편 이상 발표했다”고 밝혔다.
특허 수익화 측면에서 화웨이는 지난해 특허 라이선스 수입으로 약 6억 3000만 달러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화웨이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다른 기업의 특허를 사용하기 위해 지불한 누적 라이선스 비용은 자사가 특허 수익으로 벌어들인 금액의 약 3배에 달한다.
2024년 말 기준, 화웨이의 특허 기술은 이미 글로벌 스마트 디바이스 생태계에 깊이 뿌리내렸다. 전 세계적으로 5G 기기 누적 라이선스 수는 27억 개 이상, Wi-Fi 관련 기기는 12억 대 이상, 멀티미디어 영상 코덱 기술 관련 기기는 32억 대를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는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다수도 포함됐다.
화웨이의 지난 10년간 누적 연구개발 투자액은 1조 2490억 위안(약 257조 4313억 원)에 달하며, 2024년 한 해만 해도 매출의 20.8%에 해당하는 1797억 위안을 R&D에 썼다. 이는 전 세계 주요 기술기업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의 투자 강도다.
현재 화웨이는 전 세계적으로 15만 건 이상의 유효한 특허를 보유 중이며, 10년 연속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국제특허(PCT) 출원 건수 1위를 지키고 있다. 2024년에는 총 6600건의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