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 계열사가 첫 인공지능(AI) 안경을 출시하며 스마트 안경 업계 진출을 공식화했다.
27일 북경일보(北京日报)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하 콰크(Quark, 夸克)는 S1, G1 시리즈의 AI 안경 제품 6종을 동시 출시했다. 가격은 G1 모델 기준, 1899위안(39만 3300원)부터 시작으로 지난 6월 샤오미가 출시한 동종 제품보다 100위안(2만원) 낮게 책정됐다.
콰크 AI 안경은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큐원(Qwen, 千问)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되어 내비게이션, 결제, 가격 확인, 주변 정보 검색, 음악, 팟캐스트, 이동 알림, AI Q&A, 이미지 Q&A, 통역, 어린이 통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제품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배터리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듀얼 배터리 교체 방식을 채택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안경다리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배터리를 빠르게 교체할 수 있다.
시리즈별로 보면, G1 시리즈는 기존 메타(Meta), 샤오미 등이 출시한 AI 안경과 비슷한 스펙으로 디스플레이 기능을 제공하지 않으나 가격 접근성이 좋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S1 시리즈는 기존 스마트 안경 스타트업이 출시한 제품과 유사한 스펙으로 양안 디스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시작가는 3799위안(78만 6500원)으로 책정됐다.
AI 안경 경쟁에 공식 합류한 알리바바는 콰크 AI 안경이라는 새로운 스마트 하드웨어를 통해 검색, 내비게이션, 결제, 출장 등을 아우르는 알리바바 그룹 생태계를 직접 사용자에게 ‘착용’시키려 시도하고 있다.
실제 콰크 AI 안경에 탑재된 큐원 AI 어시스턴트는 알리페이, 가오더지도, 타오바오, 페이주, 알리상뤼(商旅) 등 알리바바 생태계의 핵심 서비스와 통합되어 근거리 내비게이션 및 차량 호출 정보, QR코드 즉시 결제, 타오바오 상품 검색 및 가격 비교, 여행 일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QQ음악,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 항반관지아(航班管家) 등과 협력해 AI 안경 착용자의 사용 환경을 더욱 풍부하게 할 방침이다.
우용밍(吴泳铭) 알리바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AI의 최대 상상력은 휴대폰 화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세계를 장악하고 물리적인 세계를 변화시키는 데 있다”며 “일인칭 시점의 헤드 장비인 AI 안경은 사람의 또 다른 눈과 귀, 제2의 두뇌로 차세대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의 감각적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