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조사기관인 ‘유니콘 공정원’이 발표한 2025 세계 500대 유니콘 기업 순위에서 중국이 150곳으로 미국(224곳)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다.
4일 북경청년망(北京青年网)에 따르면, 올해 세계 500대 유니콘 기업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가치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중국 기업의 수와 가치 비중은 여전히 세계 선두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콘 기업은 비상장 스타트업 중 설립 기간 10년 미만,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또는 특유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을 뜻한다. 이는 한 국가 및 지역의 혁신 수준과 경제 발전 활력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올해 세계 500대 유니콘 기업의 총 가치는 39조 1400억 위안(8145조 42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급증했다. 이들 기업은 주로 미국과 중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기업이 224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중국(150곳), 인도(64곳), 영국(61곳), 독일(36개), 프랑스(30개), 캐나다(28개)가 이었다. 한국 기업은 8곳만 순위에 포함됐다.
업계별로 보면, 핀테크, 정보기술, 첨단 제조업 등의 분야가 가장 많았다. 올해는 특히 인공지능(AI) 분야 유니콘 기업이 지난해 20곳에서 올해 36곳으로 80% 가까이 급증했다. 이 가운데 중국 AI 유니콘 기업은 지난해 2곳에서 9곳까지 늘어 증가율이 350%에 달했다.
제수장(解树江) 중국발명협회 유니콘 혁신분회 회장은 “최근 유니콘 기업에 대한 국가의 중요성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가 ‘15·5(十五五, 제15차 5개년 계획)’ 제안에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 육성이 포함됐다”며 “또한, 민영경제촉진법과 과학기술, 산업, 금융 관련 정책의 출범과 심층 시행이 유니콘 기업의 기술 혁신, 규모 확대, 세계화 발전에 전방위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첨단 제조, 자동차 과학기술, 교통·물류, 생활 서비스, 문화·관광·미디어 등 5개 분야에서 중국 유니콘 기업 수는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