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반년간의 급속 성장기를 거쳐 새로운 시장 구도를 구축한 타오바오산거우(淘宝闪购, 번개배송)이 어러머(饿了么) 앱 명칭을 공식 변경했다.
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타오바오산거우는 5일 오전 공식 웹페이지에 5일부터 ‘어러머’ 앱의 최신 버전 업데이트 시 ‘타오바오산거우’으로 전면 변경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는 어러머가 수년간 쌓은 서비스와 이행 능력, 산업 기술, 고객 신뢰, 조직 탄력성 등을 전면 검증하고 새롭게 하는 업그레이드로 알리바바 그룹의 ‘대소비(大消费) 플랫폼’ 전략에 깊이 통합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로써 더 큰 가치를 발휘하고 고객과 가맹점, 배달원을 위한 여정에 더 중요한 한 보를 내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어러머의 명칭 변경을 두고 알리바바가 대소비와 서비스형 전자상거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타오바오산거우는 앞서 지난 5월 타오바오 앱 메인 화면에 당당히 입성하며 그룹의 1급 서비스임을 공식화했다. 타오바오와 어러머의 우수한 자원 통합에 힘입어 반년 만에 하루 평균 최대 주문 1억 2000만 건, 8월 주간 하루 평균 주문 8000만 건을 기록했고 월간 거래 사용자 수 3억 명 돌파로 모바일 타오바오 일간 활성 사용자(DAU)를 전년 대비 20% 끌어올리는 데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
타오바오산거우는 알리바바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규모가 확장되는 단계를 지나 운영 정교화라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실제 지난 7월부터 9월 사이 즉시 소매 사업의 수익 성장률은 전년 대비 60%에 달했고, 9월 이후 시장 규모를 유지함과 동시에 단위 경제 효율성이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타오바오산거우는 1단계에서 규모 급속 성장을 완료했고 2단계의 경제 수익성 개선도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이는 배달 사업의 지속 가능한 장기적 발전에 토대를 마련하고 즉시 소매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결심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판위(范禹) 알리바바 그룹 파트너이자 어러머 회장은 “타오바오의 혜성 같은 등장과 시장 구도 재편은 ‘대소비 플랫폼’을 향한 알리바바 그룹의 전략적 결심과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즉시 생활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끊임없는 요구는 알리바바가 계속 발전하고 용기를 견지하며 혁신하도록 채찍질한다”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