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중국 자동차 시장 열기가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 상반기 내내 주목받았던 인 모델들까지 대거 판매량 급감을 겪고 있다.
11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자동차 정보 플랫폼 동처디(懂车帝)가 공개한 자료에서 11월 자동차 판매 감소 1위 모델은 장안의 루민(长安Lumin)이라고 발표했다. 10만 위안 이하 소형 전기차로 주목받았던 이 모델은 판매량이 1만 1744대로 전월보다 8776대, 43.7% 감소했다. 판매 순위는 12위에서 53위로 추락했다. 이는 올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던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11월 판매량은 1만 2520대로 7월 2만 4410대 대비 48.7% 감소했다. SU7은 8월 이후 4개월 연속 판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러다오L90, 싱웨L(星越), 선란(深蓝S07), 우링홍광MINIEV(五菱宏光) 등의 판매량은 4000대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러다오L90는 출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판매량 1만 대 이하로 떨어졌다. 11월 판매량은 5970대로 전월대비 49.1% 감소했다. 판매량 순위는 119위로 낮아졌다.
샤오펑의 P7 월 판매량은 5662대에서 2882대로 49.1% 감소했다. 판매 순위는 207위로 떨어졌다. 동펑닛산 N7은 판매량 4016대로 전월보다 38.6% 감소했다. 지난 8월 판매량 10000대 달성 후 3개월 연속 판매가 줄고 있다.
11월 총 139개 자동차 모델이 전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고, 이 중 17개 모델은 3000대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일부 신생 브랜드는 신모델 투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링파오(零跑)는 신차 Lafa5가 첫 달에 7397대를 인도했다. 니오(蔚来)의 경우 신차 ES8가 11월에 1만 689를 인도했다.
한편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11월 전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222만 5000 대, 전년 동기 대비 –8.1%로, 10월(–0.5%)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2025년이 마무리되고 2026년은 진정한 생존 경쟁이 펼쳐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