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2025년 중국 본토에서 새로운 억만장자가 70명 탄생했다. 이로써 현재 중국의 억만장자 수는 470명으로 늘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며, 이들의 총자산 규모는 1조 80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스위스 UBS(유비에스)가 최근 발표한 ‘제11차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 수는 291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의 총자산은 사상 최고치인 15조 8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억만장자 수는 981명에서 1036명으로 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5년 신규 억만장자 196명 중 대부분이 자수성가형이다. 이들의 재산 증가분은 총 3865억 달러로, 코로나 회복기였던 2021년 당시 신규 억만장자 수가 급증했던 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들은 소프트웨어 마케팅, 인프라, 외식업, 유전학,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부를 일궜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Colossal Biosciences 창업자 Ben Lamm, 인프라 투자회사 Stonepeak Partners의 공동 창업자 Michael Dorrell 등이 꼽힌다.
특히 중국 밀크티 브랜드 ‘미쉐빙청(蜜雪冰城)’의 창업자인 장홍차오·장홍푸(张红超,张红甫)형제가 외식업 분야 대표 신규 억만장자로 이번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UBS 중국지역 자산관리 뤼즈제(吕子杰)총괄은 “중국 본토 억만장자의 98%는 자수성가형 창업가”라며 창업 1세대가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전 세계에서 새롭게 등장한 자수성가형 부호는 총 196명으로, 이들의 자산 증가는 3865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7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중국의 신규 억만장자들이 주로 IT 및 첨단 기술 산업에 집중돼 있으며, 평균 연령 역시 글로벌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상속을 통해 억만장자가 된 인물은 9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자산 총합은 29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분의 1 이상 증가했다. 상속 억만장자는 대부분 미국, 서유럽과 인도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산업별로 보면 기술 업종 억만장자의 자산은 23.8% 증가한 3조 달러에 달했다. 기술 분야는 소비·소매 업종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를 창출한 산업으로 꼽혔다.
투자 지역으로는 여전히 북미가 최우선 선택지로 나타났지만, 비중은 2024년 80%에서 63%로 낮아졌다. 반면 중국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높아졌다. 중국을 주요 투자처로 꼽은 억만장자 비율은 34%로, 전년의 11%에서 세 배 이상 급증했다.
보고서는 또 억만장자들이 향후 인프라와 금·귀금속 등 대체자산,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응답자 중 35%는 인프라, 32%는 금·귀금속 투자를 늘렸다고 답했으며, 향후 12개월 안에 신흥국 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비율도 42%에 달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