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아 중국이 중국 내 7개 대형 매장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7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이케아 중국은 7일 ‘매장 배치 조정에 관한 설명’을 발표해 2월 2일부터 오프라인 매장 7곳의 운영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상하이 바오산점, 광저우 판위점, 톈진 중베이점, 난통점, 쉬저우점, 닝보점, 하얼빈점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이케아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디지털화 흐름 및 소비자 패턴의 심층 변화로 유통업은 전례 없는 전환을 겪고 있다”면서 “이케아는 중국 전략을 규모 확대에서 집중으로 전환하고 베이징, 선전을 핵심 시장으로 삼아 향후 2년 내 10개 소규모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케아는 오는 2월 광동 동관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4월 베이징 통저우에도 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이케아는 중국에서 41개 오프라인 매장과 3개 자체 디지털 유통 채널, 2개 전자상거래 플랫폼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케아는 “앞으로 온라인 사업을 계속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매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할 것”이라며 “또한 중국 본토 회사와 디지털화, 자동화, 순환 경제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낮추며 운영 속도와 유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케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기 둔화, 가구 시장 위축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상품 가격을 인하하고 전자상거래에 집중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 채널’ 성장을 강조하는 추세다.
실제 지난 2024년 이케아는 전 세계 63개 모든 도시에서 가격을 대폭 인하해 2024년 회계연도(2023년 9월 1일~2024년 8월 31일) 기준, 매장 고객 방문량이 전년 대비 4.5% 증가, 온라인 방문량은 21% 증가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환율 영향을 배제한 조정 매출액은 451억 유로(76조 3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이케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이케아 제품 가격은 10% 인하됐다. 이케아가 앞서 발표한 2025년 회계연도 매출량 및 고객 수는 각각 3%씩 성장했으나, 조정 후 매출 총액은 2024년 회계연도보다 0.3% 감소한 446억 유로로 집계됐다. 이중 온라인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28% 비중을 차지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