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소변 테러’ 사건으로 큰 충격을 준 하이디라오가 이번에는 ‘기저기 투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9일 봉면신문(封面新闻)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두 살배기 유아가 하이디라오 훠궈 냄비로 기저귀를 던지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중국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영상에는 식당 의자에 서서 기저귀를 교체하는 유아가 이미 오염된 기저귀를 머리 위에서 훠궈 냄비를 향해 힘껏 던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저 장면을 버젓이 찍고 인터넷까지 올린 부모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 “설마 기저귀가 들어갔던 저 냄비를 다른 사람들이 돌려 사용했던 것인가”, “매장 의자에서 기저귀를 가는 부모도 문제고 오염된 기저귀를 아이 손에 쥐어 주는 것도 문제다”, “왜 즉시 아이를 제지하지 않은 것인지”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여성은 “그저 아빠가 아들에게 기저귀를 갈아주는 따뜻한 순간을 기록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해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하이디라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영상 속 사건은 2025년 12월 31일 쉬저우 윈롱 완다광장 매장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며 “매장은 당시 사용했던 냄비를 즉각 폐기 처리하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중화인민공화국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라 사건에 연루된 보호자가 감독·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판단, 이들에게 행정처벌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에 앞서 하이디라오는 지난해 2월 상하이 한 매장에서 17세 청소년이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한 차례 식품 위생 관리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소변 테러’ 사건에 가담한 당사자에게 법원은 220만 위안(4억 60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고 공개 사과를 할 것을 판결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