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 전자제품의 수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수출입 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경제일보(经济日报)는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이 45조 4700억 위안(9620조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9년 연속 수출입 총액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수출이 26조 9900억 위안(5710조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한 한편, 수입은 18조 4800억 위안(3910조원)으로 0.5% 소폭 증가했다. 특히 기계·전자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9% 가하면서 전체 수출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중국 친환경·저탄소 제품의 국제 경쟁력은 크게 향상됐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무역 형태도 활발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무역파트너는 더욱 다원화되어 지난해 190개 국가 및 지역과의 수출입에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일대일로(一带一路)’ 연선 국가와의 수출입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기간 중국 수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집적회로, 선박 등 기계·전자제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2조 3000억 달러(3400조원), 수입액은 1조 300억 달러(1520조원)로 무역수지 흑자가 1조 2700억 달러(1870조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무역 흑자 1조 1900억 달러(1750조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중국 기계·전자 산업의 수출 구조의 변화에 따른 성과로 ‘신삼양(新三样, 신에너지 자동차, 리튬배터리, 태양광 제품)’, 선박, 로봇 등 제품의 급성장이 수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기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오스왕(高士旺) 중국 기계·전자제품 수출입 상회 총감은 “해당 제품 분야의 중국 국산화 정도가 눈에 띄게 상승했고 글로벌 공급망도 중국 국내에 집중되어 있어 국내 기계·전자 제품의 수출액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은 대외 환경의 복잡하고 심각한 변화로 전략적 기회와 위험이 공존해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허용첸(何咏前)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 경제는 기초가 탄탄하고 이점이 많으며 끈기가 강하고 잠재력이 크다”며 “대외무역 발전에 여전히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상무부는 대외무역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시장 다변화를 확대하며, 종합 시범구를 통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산업벨트의 고도화를 꾀하여 수출입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수출 중국’ 브랜드를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