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남방항공이 6년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
30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남방항공의 2025년도 매출은 1822억 5600만 위안(약 39조 91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1% 증가했다. 순이익은 8억 5700만 위안(약 1876억 원)으로, 전년도 16억 9600만 위안(약 3713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실적에서 이익을 낸 것이다.
운영 지표도 개선됐다. 총 운송량은 7.87% 증가했고, 여객 수는 1억 7373만 명으로 5.46% 늘었다. 탑승률은 85.74%로 상승했으며, 항공기 평균 운항 시간도 하루 9.79시간으로 0.17시간(약 10분) 소폭 증가했다.
연간 실적은 3분기에 크게 의존했다. 3분기에만 38억 4000만 위안(약 8408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1·2·4분기는 모두 적자를 냈다.
여객 사업은 핵심 축으로 자리했다. 2025년 여객 운송 수입은 1536억 위안(약 33조 6276억 원)으로 전체 주요 사업 매출의 87.12%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4.91% 증가했다. 여객 수송량은 3313억 여객킬로미터로 8.28% 늘었다. 다만 유상 여객킬로미터당 수익은 0.46위안으로 4.17% 하락해, 탑승객은 늘었지만 단가는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샤먼항공은 순이익 7억 7900만 위안(약 1705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수익성이 높은 여객 자회사로 올라섰다. 남방항공 물류는 35억 7500만 위안(약 7826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그룹 전체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정비 부문도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주하이 모텐위(摩天宇)는 15억 3000만 위안(약 3349억 원), -광저우 항공정비는 2억 2100만 위안(약 48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분 투자 항공사에서는 손실이 이어졌다. 쓰촨항공은 16억 4300만 위안(약 3597억 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남방항공이 3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광저우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핵심 전략 시장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광저우 허브는 동남아, 중동 등 국제 노선 확장에 쓰고 베이징 허브는 한국, 일본, 중앙아시아, 중동 등 시장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동방항공도 남방항공에 앞서 2025년 실적을 발표했다. 중국국제항공의 매출은 1714억 8500만 위안(약 37조 5449억 원)으로 2.87% 증가했고, 17억 7000만 위안(약 3875억 원) 적자로 전년보다 손실 폭이 확대됐다. 중국 동방항공 매출은 1399억 4100만 위안(약 30조 6386억 원)으로 5.92% 증가했고 16억 3300만 위안(약 357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남방항공의 회복 속도가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