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거 축소하거나 취소하면서 중·일간 항공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20일 광명망(光明网) 보도에 따르면, 벚꽃 시즌이 시작된 지난 3월 중국과 일본을 잇는 53개 항공 노선이 전면 운항 중단됐다. 이는 2월보다 취소 규모가 더 확대된 것이다.
19일 극목신문(极目新闻) 취재 결과, 현재도 다수 항공사가 중일 노선을 취소한 상태다. 특히 중국 중부 지역의 주요 거점인 우한(武汉) 톈허(天河) 국제공항에서는 일본으로 가는 직항편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편 정보 애플리케이션 페이창준(飞常准)에 따르면, 향후 2주간 중국에서 일본으로 직항이 가능한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하얼빈, 톈진, 광저우, 푸저우, 칭다오, 샤먼, 지난, 항저우, 하이커우, 충칭, 난징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된다.
이 가운데 상하이는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삿포로 등 일본 주요 도시로의 직항편이 유지되고 있으며, 항공권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상하이~오사카 최저가는 약 797위안, 도쿄행은 약 910위안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이징의 경우 4월 20일 기준 오사카행 직항은 3편만 남았으며, 도쿄행은 상대적으로 많은 16편이 운항 중이다.
중국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일본 각 도시로 향하는 여객 수요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항공편과 노선도 함께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월 26일 중국남방항공,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항공권에 대한 특별 조치 방안을 공지했다. 이들 항공사는 2026년 3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에 대해 무료 환불 및 변경을 허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해당 정책이 3월 28일까지 적용될 예정이었다.
이종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