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초의 어린이 근시 완화제 아트로핀 점안액 판매사 싱치안약(兴齐眼药)이 지난해 상장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2일 홍성신문(红星新闻)은 싱치안약이 21일 발표한 2025년 연간 실적을 인용해 지난해 매출이 24억 7300만 위안(5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한 가운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6억 9600만 위안(1510억원)으로 무려 105.8% 폭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최초로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승인을 받은 ‘근시 신약(神药)’ 아트로핀 점안액의 매출 급증이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싱치안약의 점안액 제품 매출은 전년도 동기 대비 42.7% 급증한 19억 5000만 위안(4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매출의 78.9%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싱치안약의 0.01% 아트로핀 점안액은 지난 2024년 중국 국내에서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공식 승인을 받은 첫 번째 어린이 근시 진행 완화용 점안액으로 구면도수 –1.00D~-4.00D(난시 1.50D 이하, 굴절 부등 1.50D 이하)의 6~12세 어린이의 근시 진행을 늦추는 데 사용된다.
현재까지 중국 국내에서 근시 관련 적응증으로 승인된 유사 제품은 이 제품이 유일하다. 이에 앞서 해외에서는 유사 제품이 이미 출시되었으며 호주 Aspen, 인도 Entod 등의 0.01% 황산 아트로핀 점안액이 대표적이다.
싱치안약은 ‘국내 유일’이라는 우세를 업고 올해 아트로핀 점안액 0.02%, 0.04%이라는 독자 규격을 추가 출시해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다만 점점 더 많은 제약사가 근시 완화 점안액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고돼 싱치안약의 독점적 입지는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헝루이제약과 자오커안과는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액의 출시 허가 신청 수속을 밟고 있다. 이 밖에 오캉웨이스바이오와 치루제약, 샤푸아이스, 지무바이오 등도 아트로핀 점안액 임상 3단계에 진입했고 글로벌 제약사인 산톈제약도 중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0.01% 아트로핀 점안액 판매 가격은 0.4ml 30개입 1박스에 277~312위안(6만~6만 7700원)으로 출시 초기 정가(298위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