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중국 A주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가장 돈을 많이 번 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26일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 집계 기준 26일 총 1786개 상장사가 1분기 보고서를 공시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7곳은 1분기 매출이 100억 위안을 넘었으며, 이 가운데 12곳은 5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 업종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통신업종(3대 통신사)도 3곳 포함됐다.
1분기 매출 1000억 위안을 넘긴 기업은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 CATL(宁德时代),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의 4곳이다.
이 가운데 차이나모바일은 매출 2665억 위안으로 가장 높은 규모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반면 CATL은 매출 129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2%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에서 9년 연속 세계 1위, 에너지저장 배터리 시장에서도 5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1분기 동안 모회사 지분 기준 순이익이 50억 위안을 넘은 기업은 총 17곳이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비철금속 4곳, 통신 3곳, 비은행 금융 2곳이 뒤를 이었다.
특히 7개 기업은 순이익이 100억 위안을 넘으며, 하루 평균 1억 위안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개 기업은 순이익 200억 위안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수익성을 보였다.
하루 기준, 차이나모바일은 3억 2600만 위안, 귀주마오타이는 3억 300만 위안, CATL은 2억 3000만 위안, 자금광업(紫金矿业)은 2억 2300만 위안을 벌어들였다.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2만%를 넘은 기업도 4곳으로 집계됐다.
슝쑤커지(雄塑科技)는 68,902.02%, 쑹성주식(崧盛股份)은 42,653.27%, 솽제전기(双杰电气)는 29,615.01%, 관하오가오신(冠豪高新)은 27,725.7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슝쑤커지는 1분기 매출 2억1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0.58% 감소했으며, 모회사 지분 기준 순이익은 3225만7800위안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보고 기간 중 광시 지역 토지 자산 처분에 따른 수익 4663만8000위안이 반영된 결과다.
쑹성주식은 매출 2억75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6.39% 증가했으며, 순이익 1529만3900위안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LED 구동 전원 수요 회복과 에너지저장 핵심 부품 사업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솽제전기는 매출 5억55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7.12%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2억8100만 위안으로 29,615.01% 증가했다. 이는 보유 중인 관련 주식의 공정가치 변동이 반영된 결과다.
관하오가오신은 매출 17억24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7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억8000만 위안으로 27,725.76% 증가했다. 토지 사용권 회수에 따른 보상금 수령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실적에서 일부 기업의 순이익 급증은 자산 처분이나 평가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종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