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한인여성회 주최, 천마산·서산 걸으며 여성의 날 기념
118주년 여성의 날 슬로건 “Give to Gain 베풀수록 커진다” 함께 나눠
118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트래킹 행사가 상하이에서 열렸다.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과 상하이한인여성회가 공동 주최한 ‘나누는 마음, 함께 걷는 길’ 천마산·서산 트래킹이 3월 6일 한인 여성 약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 슬로건은 ‘Give to Gain(베풀수록 커진다)’ 이다.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은 올해로 7회째 교민들과 함께 세계 여성의 날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상하이한인여성회와 공동으로 행사를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8시 30분 구베이와 홍췐루에서 단체 차량으로 출발해 송장구에 위치한 천마산과 서산을 트래킹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트래킹에서는 천마산의 후주보광탑과 서산 천주당에 대한 해설이 곁들여져 상하이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트래킹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점심 식사와 함께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탁종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상하이에는 여러 여성 단체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단체가 함께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1908년 ‘빵과 장미’라는 구호로 시작된 여성들의 생존권과 참정권 운동과 비교하면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성평등이 필요한 시대”라며 “여성들이 가정과 사회, 경제와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남성들도 여성에 대한 존중과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연화 상하이한인여성회 회장은 “3·8 여성의 날을 맞아 건강한 걸음으로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상해한인여성회는 그동안 교류와 나눔을 통해 재상하이 한인 여성들의 문화적·사회적·경제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트래킹은 단순한 걷기 행사가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우정을 쌓으며 건강과 행복을 함께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미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 대표는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여성 의류 노동자 1만 5000여 명이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과 임금 인상, 참정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데서 시작됐다”며 “공감은 여성 독립운동가 발자취 따라가기, 황푸강 자전거 라이딩, 3.8km 달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의 날을 기념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Give to Gain’ 슬로건에 맞춰 상하이한인여성회와 함께 트래킹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회찬재단 상하이 모임이 참가자들에게 장미꽃 80송이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노회찬재단은 고(故) 노회찬 의원이 14년 동안 국회 청소 여성 노동자들에게 장미꽃을 전해온 뜻을 이어 매년 3월 8일 여성 노동자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고 있다. 상하이 모임 역시 이 뜻을 이어 올해로 7년째 장미꽃 전달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뉴욕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에서 시작됐으며, 1975년 유엔(UN)이 공식 기념일로 지정했다. 현재 전 세계 27개국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돼 여성의 권리와 성평등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상하이화동여성경제인회, 상하이화동한식품협회, 상하이저널, 노회찬재단, 농심, SOS솔루션, 집밥더테이블, W마트 등 단체와 기업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고수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