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평균 수입 6.3원도 안되는 중국 최빈층
국가 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오늘날 전국 농촌의 빈곤인구는 7017만명으로 농촌거주민의 약 7.2%를 차지한다고 6월 23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18일 시진핑 주석이 구이저우성(贵州省)에서 열린 주요 성시(省市) 당위원회의 주요책임자 좌담회에서 각 급의 당 위원들과 정부관계자들에게 2020년까지 농촌의 모든 빈곤층을 가난에서 탈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7000만명 일일 평균 소득 1만달러를 넘어서
집을 살수도, 차를 몰수도 없고 심지어 칸막이로 막아놓은 ‘개미굴’ 같은 방마저도 월세인 자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를 ‘가난한 못난이(穷屌丝)’라 부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정부는 여러 차례 빈곤대책을 제시해 왔다. 2009년 중국국가빈곤대책표준은 연 수입 1067위안에서 1196위안까지였고 2010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따라 1274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2011년 중앙정부는 농민의 연 수입 2300위안을 새로운 국가 빈곤대책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 상승폭은 사상초유의 상향 조정이었고 2009년에 비해 92% 상승한 것이었다. 이로써 전국 빈곤층인구수는 2010년의 2688만명에서 1억2800만명으로 늘어났고 농촌 총인구의 13.4%, 전국 총인구(홍콩, 마카오, 대만제외)의 약10분의 1정도의 인구였다.
빈곤층 대책 인구가 1억2800만명으로 늘어난 것은, 경제가 고속발전 중에 피할 수 없는 어려운 현실이지만, 이 늘어난 숫자는 한편으로는 더 많은 사람이 도움 받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볼 수 있었다. 빈곤대책의 대상자 수가 대폭 늘어났지만 1인당 1일 평균수입이 6.3위안 보다 낮았다. 생활이 비교적 풍요로운 지역의 사람들에겐 경악할 만한 일이다. 6.3위안은 도시에서는 오피스텔 옆에서 파는 과자 하나 값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숫자로 보여지는 통계가 우리에겐 현실빈곤층 생활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돕는다. “하루에 두 끼 먹는다” “매 끼니마다 감자를 먹는다” “사람과 가축이 한 공간에 살고 사면의 벽도 없는 집” 등의 우리가 보고 듣는 소식들은 “기묘한 이야기” 정도로 밖에 인식되지 않는다.
현재 중국의 20만 이상의 인구는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수천만 농민들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한다. 또한 7만7000여개의 가난한 마을들은 대중교통이 닿지 않고, 83만5000여개의 시골마을 중 33만여개의 마을은 시멘트 포장도로가 들어가지 않는 곳으로 약 39.6%를 차지한다.
빈곤층 중에서도 질병으로 인한 빈곤인구가 40%를 넘고, 이주가 필요한 빈곤인구는 1000만에 가까운 상황이다. 국가 통계국이 2015년 2월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 평균 수입 2300위안 이하를 농촌 빈곤대책 대상으로 할 때 2014년 농촌빈곤인구는 약 7017만명이고 지난해에 비해 1232만명이 감소했다고 한다.
또 다른 통계는 1978년 부 터 2010년까지 국가 빈곤대책 대상자가 6억6000 여명 감소했다고 말해주고 있고, 전세계 빈곤인구 감소 수의 93.3%가 중국에서의 감소임을 볼 수 있다. 중국의 빈곤대책사업은 탁월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6.3위안은 높은가 낮은가?
중국이 세계 경제2위로 올라선 오늘날, 중국의 많은 사람들의 생활 수준은 이미 세계표준에 가까워졌다. 그렇다면 국제 빈곤대책 대상의 평균과 비교할 때 중국의 연 수입 2300위안의 규정(하루 수입 미화 1달러)은 높은 편일까 낮은 편일까?
그럼 이 표준 선은 어떻게 산출하는 것일까?
지난 세기 80년대의 빈곤대책표준의 기준은 “밥 먹기” 였다고 볼 수 있다. 칼로리로 산출했다는 말이다. 현재 중국 빈곤대책은 대상이 많이 확대 되어 다만 밥 먹는 문제뿐 아니라 교육, 의료, 주거, 사회보장 등 다 방면의 사회복지를 고려한다. 실제로 구매력평가 기준으로 보면 중국의 빈곤대책은 이미 국제표준을 넘어섰다.
2008년 세계 은행은 국제빈곤층 구분 표준을 1인당 1일 소비 1.25달러로 정했다. 한 경제학자는 구매력으로 볼 때 중국 빈곤층구분표준(1인당 1일 수입 약1달러)은 세계은행이 정한 국제 표준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실제로는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표준이 국제 표준 보다 높다는 그 논리는 중국 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의 연구원 당구어잉(党国英)의 “중국의 빈곤인구는 주로 농촌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농민이 향유하는 토지 등 일부 재산은 빈곤대책 표준 산출 시에 넣지 않았다. 만일 그 재산들을 포함시켜 계산한다면 중국의 빈곤대책 표준은 세계은행의 국제표준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는 말로 설명될 수 있다.
여전히 중국 빈곤층표준이 낮은 편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빈곤대책 표준이 대폭 상향 조정된 것에 대해 중국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 연구위원 리구어시앙(李国祥) 은 “그래도 좀 낮은 편이다” 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홍콩지역 1인가구의 빈곤층 표준은 월수입 3600홍콩달러 정해져 있다.
홍콩은 빈곤층’의 구분 할 때 외국의 사례를 모방하여 가정당 수입의 중앙값의 50%를 빈곤층 표준으로 하는 ‘상대적 빈곤’ 개념을 채택했다. 이 방법은 보편적으로 채택되고 있으며 사회적 동의가 된 표준이다.
“우리의 수치 계산 방법이 과학적으로는 좀 더 명확하지만, 이러한 방법도 배워볼 수 있을 것” 이라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