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낳으면 1만 위안(200만원), 둘째는 5만 위안(1000만원), 셋째부터는 10만 위안(2000만원)을 지원하는 파격 정책을 내놓은 중국 도시가 있다. 네이멍구 자치구의 수도 후허호트(呼和浩特)시가 그 주인공이다.
13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후허호트시 위생건강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최신 육아보조금 시행 세칙에서 조건에 부합하는 가정에 첫째 아이 출산 시 1만 위안을 1회 일시 지급하고, 둘째 아이 출산 시 5만 위안을 연간 1만 위안씩 만 5세까지 지급하며 셋째 아이 이상 출산 시 10만 위안을 연간 1만 위안씩 만 10세까지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원금 신청 기준은 2025년 3월 1일 이후 합법적으로 자녀를 출산한 가정, 부부 중 한 명 이상이 후허호트 호적을 보유하고 해당 지역에서 거주, 근무, 생활하는 가정으로 명시했다. 이때, 신청자의 거주지, 주택, 호적은 후허호트로 일치해야 하며 신생아의 첫 번째 호적 지역도 후허호트여야 한다.
육아보조금은 지정된 자금 경로를 통해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 지급된다.
후허호트시는 산모를 위한 ‘우유 한 잔’ 복지도 내놓았다. 2025년 3월 1일 이후 태어난 후허호트 호적 등록 신생아의 산모에게 매일 무료로 우유 한 잔을 1년 동안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 밖에 후허호트 시에서 혼인신고를 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무료 산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신생아 난청 유전자 검사, 유전성 대사 질환 검사, 어린이 안전 약품 무료 검사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후허호트시 출생 인구는 2만 명으로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출생률은 5.58‰로 중국 평균 수준을 웃돌았다.
이에 앞서 후베이성 티엔먼시도 파격적인 출산 지원금으로 지난해 신생아 수가 전년 대비 17%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티엔먼시는 셋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주택 구매 쿠폰, 일회성 현금, 육아 보조금 등을 포함한 최대 22만 위안(44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