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배달 음식의 안전성 문제가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얼마 전 유명 외식 기업 양밍위((杨铭宇)의 ‘황먼지(黄焖鸡)’의 주방 위생 실태가 공개됐다. 업소는 상한 식자재와 먹고 남은 음식 등을 재탕하거나, 부패한 식자재, 하루 이상 방치된 닭고기 등을 붉은 색소로 염색한 뒤 재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17일 앙스망(央广网)에 따르면, 당시 잠입 취재를 했던 기자는 “전날 팔리지 않은 음식이 이튿날 다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오전 11시 이전에 배달을 주문하면 남은 음식이 재활용될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일부 가게에서는 전날 고객이 반품한 음식이 냉장 보관 없이 상온에서 보관된 후 다시 판매되는 경우도 확인됐다.
배달원들은 매일 여러 음식점을 드나들며 주방 상태를 직접 목격한다. 이들이 지적한 ‘절대 먹지 않는 배달 음식’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황먼지(찜닭 요리) – 일부 업체에서 ‘강시 고기’를 사용하거나, 전날 남은 재료나 남은 음식을 회수해서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음.
2. 마라탕(麻辣烫) – 국물을 계속 재사용하며, 식자재는 장시간 노출되어 세균이 번식하며, 완자류는 대부분 저가 냉동 합성품으로 위생 위험이 높다.
3. 덮밥류(예: 유산슬 덮밥, 카레 덮밥) – 대부분 미리 조리된 ‘즉석 요리팩’을 사용하며, 식자재를 제대로 씻지 않고, 기름과 염분이 많다.
4. 치킨 및 튀김류 – 냉동 치킨 너겟 반제품을 반복적으로 튀기며, 저가의 기름을 반복 사용해 발암 물질이 쉽게 생성된다.
5. 죽 – 하루 지난 죽을 재가열해 판매하거나, 일부 업체는 인공 증점제를 사용하여 점도를 유지함.
6. 과일 디저트(예: 과일 요거트, 과일 컵) – 상한 과일의 썩은 부분을 잘라낸 후 사용하거나, 요구르트나 조미료로 상한 냄새를 덮으며, 신선도를 보장할 수 없어 쉽게 설사를 일으킨다.
7. 만두 및 교자 – 저가의 냉동 제품을 사용하며, 속재료는 자투리 고기를 사용하고, 수제 만두의 비율은 매우 낮다.
8. 볶음밥 및 불고기 덮밥 – 저가 냉동육을 사용하고, 고기의 출처가 불분명하고, 미감을 높이기 위해 대량의 소스를 사용한다.
9. 즉석 조리팩 (예: 프랜차이즈 도시락) – 미리 조리된 해당 패키지를 주문이 들어오면 단순히 데워서 제공
10. 국물 요리 – 비용 절감을 위해 재료는 적고 물을 많이 사용하며, 닭고기 탕이나 사골탕의 맛을 내기 위해 조미료를 첨가해 영양가가 낮음.
배달원들은 “소비자는 깨끗한 주방을 상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배달 플랫폼에서는 리뷰 및 별점 시스템을 통해 신뢰도를 구축하려 하지만, 허위 리뷰나 프로모션으로 인해 소비자가 속을 가능성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자주 외식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건강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영양과 영양학 학회지'(Journal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2회 이상 외식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외식은 고칼로리, 고지방, 고나트륨 식단이 많고,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가정식 섭취를 늘리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고 권고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