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무비자 정책, 결제 편의 향상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상하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도 동기 대비 6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신화사(新华社)는 상하이시 문화여유국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상하이의 입국 관광객 수가 174만 3000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25만 9000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61.9%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상하이를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은 한국인이었다. 같은 기간 상하이에 입국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만 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무려 142.4% 급증하면서 상하이 최대 입국 관광객 국가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했다. 이는 지난해 상하이를 찾은 연간 한국인 관광객 전체 수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어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각각 14만 2000명, 10만 9000명, 8만 5000명으로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관광객 증가 속도로 보면, 태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242.8%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고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142.4%, 118.5%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과 말레이시아 관광객 증가율은 모두 60%대를 기록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중국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국가로 무비자 정책을 더 일찍 시행한 국가일수록 입국 관광객 수가 더 가파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상하이 방문 관광객 수가 가장 많은 한국과 증가율이 가장 높은 태국은 지난해 말 고조된 상하이 여행 열기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는 추세다.
장거리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하이시 문화여유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러시아에서 상하이를 찾은 관광객 수는 각각 9만 2000명, 5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25.5%,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30일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호주, 뉴질랜드, 이탈리아 관광객도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시 문화여유국은 “상하이는 앞으로도 국제적 매력을 갖춘 입국 관광 상품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 친화적인 도시 편의 서비스 체계를 마련하며 글로벌 관광 홍보 시스템을 강화하여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상하이에 와 중국을 여행(来上海、游中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