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도심 지역에 37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2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28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상하이 중심 기상대는 28일 12시 23분, 올해 8번째 고온 오렌지색 경보(2급, 심각)를 발령했다.
중국에서 고온 경보는 황색, 오렌지색, 적색 세 가지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오렌지색 경보는 최고 기온이 24시간 이내 37도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실제 상하이 쉬자후이 관측소는 지난 6일 이후 현재까지 23일 연속 고온 현상이 관측되면서 지난 1951년 이후 8월 최장 연속 고온 기록을 경신했다.
37도 안팎의 무더위가 8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8월의 상하이는 관측 사상 최장 연속 고온, 최다 고온 일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주말까지 상하이에는 단시간의 소나기 소식조차 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보되지만, 일요일 오후부터 화요일까지 아열대 고기압이 주춤하면서 고온 현상이 완화되어 다음 주중부터는 ‘초가을 무더위(秋老虎)’가 찾아오겠다.
한편,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상하이 전력 사용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오전 11시 49분 기준, 상하이 전력망 최고 사용 전력 부하는 4216만 킬로와트로 8월 11일 이전 최고치보다 3.9% 늘었다. 이는 2024년 최대 부하 4030만 2000킬로와트보다 4.6% 높은 수치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