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허난성에서 한 남성이 두리안을 구매하면서 결제 금액을 잘못 입력해 10만 위안(약 2200만원)이 넘는 돈을 초과 송금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그러나 환불 과정에서 해당 업체 직원이 돈을 가로챈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허난성에 거주하는 허 씨는 “남편이 몇 달 전 두리안을 구매하면서 1만1480위안(약 253만원)을 결제해야 했는데, 실수로 숫자 ‘4’를 하나 더 눌러 11만4804위안(약 2530만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몇 달 동안 이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후 최근 계좌 내역을 확인하던 중 송금이 잘못된 사실을 발견하고 과일 유통업체 측에 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이미 환불을 완료했다”고 답했다.
이후 양측이 확인 작업을 진행한 결과, 업체 판매 직원이 허 씨 부부의 초과 송금액 10만 위안 이상을 빼돌린 것은 물론 회사 자금 수십만 위안까지 추가로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허 씨에 따르면 당시 판매 직원은 회사 재무 담당자에게 “고객이 돈을 더 입금했다”고 알리면서 자신의 개인 은행 계좌를 환불 계좌로 제출했다. 이를 믿은 재무 담당자가 그대로 판매 직원 개인 계좌로 돈을 송금했던 것이다.
허 씨는 “판매 직원은 내가 돈을 더 보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알리지도 않았고, 돈도 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 대표는 우선 회사 측에서 선지급 방식으로 허 씨 부부에게 10만 위안 이상을 돌려준 뒤, 추후 문제의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및 환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