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멸종위기종인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야생 산삼의 종자를 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이 6일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10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승인을 거쳐 ‘백두산 야생 산삼 종자 보호·번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국가프로젝트의 핵심은 무분별한 채취로 현재 거의 자취를 감춘 백두산 야생 산삼을 보존하고 대량 생산하기 위해 종자를 번식시키는 것이다.
당국은 백두산 인근의 지린(吉林)성 린장(臨江)시에 5천300만 위안(86억 원)을 투자해 산삼 종자기지를 건설하고 5만 주(株)의 산삼을 심어 재배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린성 인삼상회 관계자는 “5만 주(株)의 산삼에서 앞으로 1년간 400만 입(粒·종자를 세는 단위)의 종자를 채취할 수 있다”면서 “이는 백두산 야생 산삼이 회복되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자 번식에 성공한 중국 당국은 오는 2017년까지 백두산 일대 20곳에 유전자은행을 건립해 순수한 백두산 산삼을 장기적으로 보존·재배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산삼의 뛰어난 효능이 알려지면서 찾는 이가 많지만, 백두산 일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매년 채취되는 산삼이 6㎏가량에 그치면서 가짜 산삼이 활개를 치고 있다.
또 북한에서 수입된 산삼에 권위 있는 기관의 감정서와 생산 증명서 등이 첨부돼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