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는 3월이 다가왔다. 3월이면 새 학년을 시작하는 한국의 대학과는 달리 9월 학기제도의 상하이 한국 유학생들은 지난 학기를 마무리하고 남은 학기를 더욱 알차게 보낼 준비를 한다. 그렇다면 상하이의 명문, 복단대 한국유학생들의 하루 일과는 어떨까. 새 학기를 맞이한 그들의 생활을 소개한다.
학기 시작, 학생증에 도장 받는 등록과정(注册) 필수
방학이 끝나고, 매 학기가 시작 될 때마다 복단대의 학생들은 반드시 지정된 날짜에 자신이 속한 과 사무실을 찾아가 학생증에 도장을 받는 등록과정(注册)을 거쳐야 한다. 보통 등록 날짜는 개강 일 주일 전이며 날짜는 미리 과 사무실과 상의 후 연기 할 수 있지만, 한 번이라도 빠뜨릴 경우 졸업 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하여야 한다.
수강신청, 개강 후 2주까지는 조정가능
등록과정을 거친 후, 학생들은 지난 학기 말부터 시작된 수강신청을 마무리한다. 1차와 2차, 3차로 나누어진 수강신청 기간에는 자신의 전공 수업과 교양과목을 신청하는데, 인기가 많은 수업이나 유명한 교수님들의 수업은 경쟁이 치열하다. 개강 후 2주는 수강신청 조정기간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수강 신청이 된 수업은 물론 수강신청을 하지 못한 수업도 자유롭게 들어 볼 수 있다. 수강신청 기간이 끝난 2주 후에는 자신이 선택한 강의 시간표를 토대로 실제 수업이 진행된다.
1교시 8시 시작, 45분 강의
이제 모든 학기 초의 과정이 끝나고, 실질적인 학업에 충실 할 때가 돌아왔다. 대학생들의 하루 시작은 제 각각이다. 1교시는 8시부터 시작하며 매 교시 45분의 강의가 이어진다. 강의는 보통 2시간에서 3시간으로 이루어져있고, 학생들은 하루에 수업을 많게는 6개씩 듣기도 하고, 혹은 공강인 날도 있다.
중국 대학 저녁수업은 8시 10분에야 끝나
오전수업은 11시 35분에 끝나고 점심시간이 시작된다. 점심시간에는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는 학생들과 집에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 먹는 학생들, 그리고 학교 주변의 식당을 찾는 학생들까지, 모두 다양하다. 약 두 시간의 점심시간이 끝나면1시 30분부터 오후 수업이 진행되며 이는 5시에 끝난다. 한국 대학과는 다르게 중국 대학은 대체적으로 저녁에 수업이 많이 잡혀 있는 편이며, 저녁 시간 역시 점심 시간과 비슷하게 이루어져 있다. 저녁수업은 6시 30분에 시작되어 8시 10분이면 거의 모든 수업이 끝난다.
수업 이외 동아리 활동으로 다양한 경험 쌓아
매 수업마다 교수는 열띤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조용한 분위기로 수업에 임한다. 성적은 대체로 한 학기의 출석률과 평소의 수업태도, 팀 별 발표, 레포트 작성 등으로 평가 되어 학생들은 학업을 게을리 할 수 없다.
복단대 학생들은 하루 종일 수업만 듣는 것이 아니다. 틈틈이 공강인 시간을 이용해 자유롭게 개방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있고, 더욱 더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도 있다. 동아리 종류에는 상하이 한국 유학생들 만으로 이루어진 동아리, 상하이 지역의 여러 대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전체 연합 동아리, 중국 학생들의 동아리가 있어 학생들은 자유롭게 참여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환경이 한국과는 다른 외국, 중국에서 대학 생활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잘 해내어 가는 학생들이 있기에 복단대학교가 더욱 빛나는 것은 아닐까.
▷ 복단대 학생기자 최영은, 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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