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高考, 영어 영역비중 큰 변화 없어
갈수록 과열 양상을 띄는 영어사교육 열기를 식히기 위한 중국 정부의 본격적 움직임이 시작됐다.
얼마전 장수성(江苏)에서는 2016년 대학입학시험에서 영어과목을 정식시험 과목에서 제외하고 1년에 2번 별도로 시행해 등급제 점수를 매기는 방안을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1일 베이징시(北京市) 교육시험원(教育考试院)에서 발표한 ‘고입, 대입개혁방안(中高考改革方案)’은 전국이 들썩이게 했다고 신민완보(新民晚报)는 보도했다.
베이징시 교육시험원에서 발표한 개혁방학은 이러하다.
우선 고입 시험(中考)은 2016년부터 언어 영역 총점이 120점에서 150점으로 상승했다. 외국어 영어인 영어 과목은 120점 만점에서 100점 만점으로 총점이 줄었으며 그 중 절반인 50점은 듣기시험으로 구성된다.
대입시험(高考)은 더욱 파격적이다. 수학 150점과 사회탐구, 과학탐구의 점수는 750점으로 변함이 없다. 하지만 언어영역은 150점 만점에서 180 만점으로 30점이 많아졌다. 반대로 영어는 150점에서 100점으로 비중을 대폭 축소시켰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영어 시험 방식의 전환이다. 영어시험은 대입시험과 별도로 1년에 두 번 실시된다. 학생들의 시험 참가횟수에는 제한이 없고 성적의 유효기간은 3년, 참가한 시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선택해 제출하게 됐다.
신문신보(新闻晨报)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모국어가 강화되고 외국어 영역이 축소된 큰 변화에 대해 “나라의 근간이 되는 모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지나치게 과열되는 ‘영어’ 열기를 식히고 영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영어교사 출신인 상하이 촨샤중학(川沙中学) 천종신(陈忠新) 교장은 “전국민의 영어 열기가 뜨거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적 상황에 환경에 따라 외국어의 경중은 달라지게 되는 것”이라 말했다. “지리적 위치 탓에 상하이는 일찍부터 해외 문물교류과 해외자본투자가 빈번한 만큼 외국어는 개인의 중요한 능력”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올해 상하이 역시 ‘학업수평고사개혁(学业水平考斯改革)’에서 약간의 조정은 있었다. 하지만 언어와 수학의 총점에서 약간의 조정이었을 뿐, 영어영역의 비중 감소와 베이징과 같은 시험형식의 변화는 아직 상하이에서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밝혔다.
▷손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