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상하이 모터쇼에서 한 한국인 고등학교 남학생이 중국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피해 적발돼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급기야 해당 남학생의 신상을 조사해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13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SNS에는 상하이모터쇼에서 ‘몰카’를 촬영하다 피해 여성에 잡혀 울며 사죄하는 한국인 남성의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 피해 여성은 자신을 몰래 촬영한 남성에 당장 사진을 지우라고 강하게 요청했고 남성은 “No”를 외치며 촬영 사실을 계속해서 부인했다. 이어 여성은 남성의 목에 이름과 학교명이 적힌 한국어 팻말을 확인하고는 남성이 한국인임을 알아챘다.
결국 피해 여성은 남성의 손목을 붙잡고 보안 요원을 부르며 따라오라고 말했고 상황의 심각함을 파악하고 겁을 먹은 남성은 울음을 터뜨리며 두 손을 모아 연신 “Sorry”라며 사죄했다.
피해 여성은 남성을 보안 요원에게 데려가 “한국인이 날 몰래 촬영했다”면서 “(나를 촬영한 사진을)휴대폰에서 이미 봤다”말했다.
영상 속 피해 여성은 영어로 사과만 반복할 뿐, 촬영한 사진을 완전히 삭제하지 않는 남성에 “한국인이 이렇게 막 나가나?”, “쏘리가 무슨 소용이냐”면서 다그쳤다. 이후 여성은 보안 요원 앞에서 남성이 자신의 사진을 완전히 삭제하는 모습을 끝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은 현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국적 불문하고 몰카는 중범죄다. 당장 경찰에 넘겨야”, “여성의 단호한 대처가 너무 사이다다”, “울어도, 쏘리쏘리 해도 소용없다! 범죄를 저질렀으면 벌을 받아야”, “감히 중국 동북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니… 제대로 걸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영상 속 한국어 팻말을 포착해 영상 속 남성이 부산의 한 기술고등학교 학생으로 당시 인솔 교사명을 공개했다. 이어 해당 남학생의 SNS 계정을 찾아내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누리꾼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문제의 영상을 올린 다음날 피해 여성의 웨이보 계정이 사라져 누리꾼들의 의혹이 증폭됐다. 한 누리꾼은 악의적인 신고로 여성의 계정이 차단됐다면서 억울한 일이 또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