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150억 달러(20조 5400억원)에 넥슨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계(金融界), IT즈지아(IT之家) 등은 텐센트가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넥슨 인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텐센트는 이미 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유족과 인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유족 측은 여러 선택지를 평가하기 위해 자문단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중기 보고서에 따르면, 고 김정주 유족은 가족 투자 회사인 NXC Corp.을 통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6월 30일 기준, NXC와 자회사 NXMH BV는 넥슨 지분의 44.4%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 김정주 씨의 아내와 딸이 NXC의 지분의 67.6%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소식통은 넥슨 지분 매각에 대한 NXC의 입장은 확실하지 않으며 텐센트의 협의가 실제 거래로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 구조도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텐센트는 넥슨과 오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 2022년 12월 19일 넥슨은 텐센트 클라우드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며 텐센트 클라우드의 실시간 오디오·영상(TRTC)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 세계 커뮤니티 플랫폼 ‘넥슨 타운’을 공동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재 텐센트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서버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텐센트의 넥슨 인수 검토 소식에 1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넥슨게임즈 주가는 14% 이상 급등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