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상하이 중심기상대가 27일 올해 첫 번째 고온 오렌지색 경보(2급, 심각)를 발령했다.
중국 고온 경보는 황색, 오렌지색, 적색 세 가지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오렌지색은 최고 기온이 24시간 이내 37℃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상하이 기상대 발표에 따르면, 27일 오전 상하이 중북부 지역의 최고 기온이 37℃를 넘어서면서 오후 1시 25분 기준, 상하이 쉬자후이 관측소가 37.8℃에 달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기상 관측소 고온 순위에서 상하이 쉬자후이, 푸동, 민항은 각각 34.9℃, 34.5℃, 33.9℃로 전국 1, 3, 6위에 올랐다. 오후 2시에는 쉬자후이가 38.4℃까지 올라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상하이의 고온다습한 장마는 오는 29일 끝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기상대는 “올해 장마철은 강수량이 고르지 않다는 특징을 보였다”면서 “평년보다 다소 이른 지난 7일 시작된 상하이 장마는 초기 많은 비가 내리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중기에 들어서 고온다습한 무더위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7일 오전 8시까지 장마철 상하이 국가 기상 관측소 강수량은 207.2~351.8mm로 총밍, 펑셴이 비교적 적은 비가 내렸고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시내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292.9mm로 평년치(262.5mm)보다 10% 이상 많았다.
장마가 끝난 30일 이후부터는 아열대 고기압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10일간 맑고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7월 초에는 최고 기온이 39~40℃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상하이 온열 질환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이 요구된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