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인기 IP인 더피와 친구들 ‘썸머 오션 파티’ 시리즈의 오프라인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14시간 기다려 웃돈을 주고 되파는 황뉴(黄牛, 암거래상)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0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8일 더피와 친구들 여름 테마의 ‘썸머 오션 파티’ 시리즈를 출시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특정 상품 대상 추첨 방식으로, 온라인 공식 플랫폼에서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한정 판매했다.
이날 온라인 판매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빠른 속도로 품절됐고 오프라인 매장은 35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출시 14시간 전부터 ‘오픈런’을 위한 ‘다이거우(代购, 대리구매상)’의 대기 줄이 이어졌다. 다만 특정 상품은 매장 입장 전 추첨에 당첨되어야만 구매할 수 있어 추첨에 당첨되지 못한 이들은 매장에 진입조차 할 수 없었다.
어렵게 ‘특정 상품’을 손에 넣은 이들은 100위안(1900원)대의 제품을 중고 시장에서 500위안(9만 6000원)대에 되팔았다. 실제 더피와 친구들 구매를 희망한 소비자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정상적인 루트로는 도저히 살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황뉴에게 웃돈을 주고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황뉴를 중심으로 한 비정상적인 거래가 기승을 부리자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결국 11일부터 더피와 친구들 신상품 시리즈의 오프라인 판매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상 고객의 구매를 보장하기 위해 재고 상품은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판매된다.
업계는 특정 상품의 폭발적인 인기와 프리미엄 거래 현상은 IP 굿즈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상품의 공급망과 판매 관리에 더 많은 감독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