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에 본격적인 강추위가 찾아온다. 이번 겨울 첫 전국적 한파가 상하이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기온 급강하와 함께 눈 소식까지 전해졌다.
19일 신문방(新闻坊)에 따르면 이날 아침 출근길, 시민들은 확연히 달라진 공기 속에서 2026년 첫 한파를 체감했다. 현재 상하이에는 ‘남색 강풍 경보’가 발효 중이며, 북쪽에서 몰아친 강한 찬 공기가 이미 도심을 덮고 있다. 낮부터는 북풍에서 북동풍으로 바뀌며 평균 풍속은 5급, 돌풍은 6~7급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해안과 창장(长江) 순간적으로 7~8급 강풍까지도 불어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하이 기상 당국은 19일 낮 최고 기온이 9℃, 최저 기온은 5℃로 예보했으며, 상대 습도는 70~90%에 이를 전망이다. 낮부터 밤까지 짧은 시간 동안 약한 비가 내릴 수 있고, 밤사이에는 눈이나 비에 눈이 섞이는 형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19일 자정부터 20일 새벽까지는 일부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예보되어 있어 상하이 시민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한파의 강도는 상당하다. 48시간 내 평균 기온은 8~10℃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20일부터 22일까지는 낮 최고 기온이 5℃를 넘기지 못하는 지속적인 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22일(목) 아침에는 시내 최저 기온이 -1℃까지 내려가고, 교외 지역은 -6℃까지 떨어지면서 얼음이 어는 현상도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눈 소식도 현실이 된다. 20일 새벽부터는 북쪽부터 눈 또는 진눈깨비 형태로 바뀌고, 21일까지는 주로 해안 및 창장 지역에 산발적인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눈의 예상 강수량은 0.5~2mm로 적은 편이지만, 강수 후 기온이 0℃ 전후로 떨어지기 때문에 도로와 다리에 결빙 가능성이 크다. 특히 20일 아침, 밤부터 21일 오전 사이 교량과 고지대 도로를 중심으로 미끄럼 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강추위와 눈 예보에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상하이에서 눈 보는 건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쌓이지 않더라도 낭만은 충분하다”는 댓글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교통 마비와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이민정 기자
